춤계소식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용철)이 제75회 정기공연 〈소실점이 다른 두 개의 표정〉을 11월 17-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날과 줄〉 〈늙은 여자〉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검무를 모태로 착상된 〈날과 줄〉에서는 검(劍)의 날과 현(絃)의 줄이 만나 한국적 선(線)에 대한 이야기를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그동안 여성들에 의해서 주로 공연되었던 검무를 남성의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이미지화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판소리 〈적벽가〉 ‘조자룡 활 쏘는 대목’에서 나오는 거문고 현의 깊은 울림은 날과 줄의 표정을 더욱 감각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돕는다.
〈늙은 여자〉는 한국 민속 연희 중 탈춤의 해체를 시도한다. 미얄할멈이 가진 과거 민중 속에서 전승된 전통연희의 놀이적 성격을 현대적 언어로 치환한 이 작품은 다양한 춤, 소리, 연극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나타난다. 할멈, 영감, 첩의 애정과 갈등의 이야기를 반전의 묘미를 더해 진중한 위트로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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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무용단 제75회 정기공연 〈소실점이 다른 두 개의 표정〉
2016. 11. 17(목) ~ 18(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부_ 날과 줄 Blade and String
2부_ 늙은 여자 Old Woman
예술감독·안무 : 김용철
연출: 김용선
대본: 김관용
주최 : 부산광역시
주관 : 부산시립예술단/부산시립무용단
티켓 : 균일 10,000원
예매 : 부산문화회관 http://culture.busan.go.kr 문의 051-607-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