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Zero point motion의 대표 박호빈과 창무회 예술감독이자 최지연무브먼트 대표인 최지연, 그리고 작곡가 원일이 만난 춤판 〈야만(野蠻)/샤만(Shaman)〉이 10월 19-20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최지연과 박호빈은 1993년 창무회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난 이후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독특함을 지닌 춤 세계를 구축해왔다. 세 명의 예술가는 20여년의 시간동안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이야기하며 공동작업을 약속하였고 그 다짐의 무대가 〈야만/샤만〉이다. 박호빈의 내면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 최지연의 과감한 외침 속에 침잠되어 있는 섬세한 감성을 원일의 음악이 감싸며, 두 사람의 춤은 더욱 깊이를 더할 것이다.
작품 제목인 야만과 샤만의 역할은 두 안무자의 절대적인 모습으로 분담된 것은 아니다. 꼬리를 물고 있는 욕망의 우로보로스(자기 꼬리를 입에 문 모습으로 우주를 휘감고 있다는 뱀. 무한을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적 존재)처럼 상대적인 모습을 띤다. 작품은 야만적이란 무엇이고 샤만적이란 누구인지를 서로에게 끊임없이 묻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지연, 박호빈, 원일의 접합과 충돌을 통해 인간이 진화해온 과정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과 그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작품은 우리가 잃고 있는 영성(靈性)과 인성(人性)에 관한 회복을 이야기하고, 잃어버린 유희적 광란을 애도한다.
이 무대에는 광적인 에너지를 더해줄 현대무용가 김혜숙이 특별출연하여 작품의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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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박호빈, 원일 〈야만(野蠻) / 샤만(Shaman)〉
2016년 10월19일(수)~20일(목) 오후8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주최 강동아트센터 최지연무브먼트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인터파크 1544-1555
티켓 전석20,000원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제작스텝]
공동안무 최지연 박호빈
출연 최지연 박호빈 원일 김혜숙(특별출연)
대본연출 이재환
음악 원일
제작감독 전홍기
무대진행 홍동현
조명감독 박응석 박성훈
음향감독 DJ-TAMA(김정혁)
의상디자이너 민천홍
사진디자인 최윤석
분장 최유정
영상기록 Hanflim(김정환)
공연진행 한지원 이온누리 김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