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창무회 40년, 창작춤 40년 〈창무큰춤판〉
2016.10.1

 창작춤의 불모지였던 한국무용계에서 파격적인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한국 창작춤의 모태가 되어온 창무회가 창무회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여 창무회 출신 안무가 20인이 참여하는 릴레이 공연 〈창무큰춤판〉을 10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 포스트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무회는 동양사상의 예술적 구현과 한국적인 춤 언어의 개발을 모토로 1976년 창단된 한국의 최초 한국 창작춤 동인단체로서, 꾸준한 실험정신으로 한국 창작춤의 표현영역의 확대를 통해 한국창작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창작춤의 근간을 이루어낸 단체이다.
 노동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레 녹아들었던 우리춤의 원류를 찾아 당시(쪽진 머리, 단정한 옷고름, 버선, 비단옷감으로 만든 의상 등 단아하면서도 정제된 동작만이 우리춤의 전부라고 믿었던 시기)로서는 파격적으로 맨발로 무대에 서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는 창무회의 도발적인 안무방식과 파격적 춤사위는 ‘지랄춤’이라 불리울 정도로 우리 무용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춤의 전통적인 양식에서 탈피하여 버선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무대에 선 창무회의 실험정신은 20세기 초 발레의 상징인 코르셋과 토 슈즈 등 신체의 제약들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표현했던 이사도라 던컨의 혁명가적 기질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창무회 춤의 특징은 무용수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자유로운 표현성과 개성이 작품의 중요한 창작에너지가 되어왔기에 안무가들 역시 각자의 춤 스타일을 고수하며 각기 다른 창작 세계를 펼쳐왔다. 창무회 40주년 기념 사업의 시작인 〈창무큰춤판〉은 창무회에 뿌리를 두고 지난 40년간 가지를 뻗어 각자의 독자적인 춤세계를 확립해 온 20명의 참여 안무자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온 자신의 춤세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기획되었다.
 한국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이 시대의 춤 모색이라는 기본 취지 아래 이론적 연구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표현 양식을 선도해 온 창무회는 무용 소극장 운동의 중심인 포스트극장에서 석달 간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을 통해 지난 40년간의 춤 역사를 정리하고 발전시켜 한국창작춤이 재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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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회 40년, 창작춤 40년 〈창무큰춤판〉
2016년 10월 4일(화-12월 28일(수) 평일 8시, 주말 5시
포스트극장

주최 | (사)창무예술원, 창무회
주관 | 창무회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무품

티켓 가격: 전석 20,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공연문의: Tel. 010-3321-8831

스탭 및 출연진
• 추진위원장: 박상원(전. 창무회 회원 / 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 총감독 : 김매자((사)창무예술원 이사장)
• 예술감독: 김선미((사)창무예술원 예술감독), 최지연(현, 창무회 예술감독)
• 자문위원: 채희완, 김태원, 황루시, 유영대, 김원식, 임학선, 윤덕경, 이노연, 강미리, 최은희, 한명옥
• 추진위원: 김지영, 윤수미, 김미선 (창무회 상임안무)
• 총괄기획 : 김서령
• 홍보협력 : 정성진
• 기획진행 : 장지연
• 조명디자인: 이광성
• 무대감독: 김인식
• 무대진행: 김지원
• 사진/영상 기록: 필름렉아트(김정엽)

공연 프로그램
10.04(화) 임학선_〈문묘제례의 일무〉
10.11(화)-10.12(수) 이노연_〈56, 오직 춤〉
10.14(금) 박덕상_〈추야(秋夜)의 춤 한걸음〉
10.18(화)-10.19(수) 윤수미_〈춤, 눈으로 보는 詩〉
10.21(금)-10.22(토) 김선미_〈달하 - 달의 강〉
10.25(화)-10.26(수) 김지영_〈手足相應〉- 손을 맞추고 발을 맞대다
           김미선_〈돌고 (혹은 사라지고, 사라지고)〉
11.15(화)-11.16(수) 최지연_〈호외요 호외!!!〉 / 백주희_〈몸-아리랑을 추다 Ⅱ〉
11.22(화)-11.23(수) 한명옥_〈새로운 고전을 찾아서 - 전통의 재발견〉
11.29(화)-11.30(수) 정혜진_〈두편의 맞이굿〉
12.06(화)-12.07(수) 김연의_〈金連意의 우리춤 여정 – 인연〉
12.13(화)-12.14(수) 손미정_〈어제의 오늘을 이야기하다 - 2016년 겨울〉
12.20(화)-12.21(수) 이미영_〈행간(行間)〉
12.27(화) 김매자_〈춤본-하늘·땅·인간〉
12.28(수) 폐막 갈라 공연-임현선 〈진혼무〉, 최은희 〈눈보라(Blizzard) 중에서〉
             윤덕경 〈해를 마시다〉, 임관규 〈한량무〉

201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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