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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 30주년 기념 신작 〈사포의 겨울 숲〉
2016.10.1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가 30주년을 맞아 신작 〈사포의 겨울 숲〉을 10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자연과의 관계도 사라져가는 차가운 회색빛 거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통한 느림의 미학을 전한다. 겨울 숲의 적막한 풍경 속에 들리는 소곤거림을 춤의 언어로 옮긴 이 작품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새벽, 강가에서’ ‘흔들리다’ ‘나목(裸木), 너에게 가려고...’ ‘그들은 속삭이기 시작했다’의 네 개 이미지와 에필로그 등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사포의 지난 30년을 기념하는 도록 ‘사포의 시간 1985-2015’도 출간된다. 김화숙 예술감독이 이끄는 사포 무용단은 1985년 호남지역에서 창단됐다. 전국에서 문화예술계의 지원이 가장 열악한 전라북도 지역에서 3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정기공연을 해온 유일한 무용단체로서 창단 이래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실험성과 독창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특히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의 특성에 맞는 레파토리를 구별하여 개발하면서 현재까지 30회의 정기공연과, 35회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소극장 기획공연 그리고 무용과 관객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인 야외공연을 20회 선보였다. 도록에는 사포가 무대에 올렸던 수많은 작품들을 비롯해 함께 땀 흘리며 뒹굴었던 단원들, 사포의 춤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 대한 기억이 담겨 있다.
 한편,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가 1997년 5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올렸던 광주민중항쟁무용 삼부작 제2부 〈편애의 땅〉이 DVD로 출시된다. 〈편애의 땅〉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객석을 모두 없애고 2층, 3층 객석에서 내려다보는 독특한 방식의 작품이다. 관객들이 사방에서 작품을 보기에 어느 한 곳 빈곳이 없어야하는 공간구성을 갖춘 이 작품을 DVD 영상기록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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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 30주년기념신작 〈사포의 겨울 숲〉
2016. 10. 15(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총연출 김화숙
안무 박진경, 송현주, 김유진, 조다수지
음악 Bach, Manos Hadjidakis, John Lurie, Piazzolla, Vivaldi
사진 김주미, 민세기
미술감독 표종현
영상 비쥬얼케이
출연 박진경, 송현주, 김유진, 조다수지, 김남선, 문지수, 김슬기, 김용희, 박주희
객원출연 이춘명, 이재현
문의 010-4604-1505 

201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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