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 공연에서의의 예술적 완성도와 관련 안무가와 무용수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스태프들과의 협업이다. 외국의 유명 안무가들이 새 작품을 창작할 경우 조명 영상 의상 무대미술 등 어떤 무대 스태프들과 작업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무대기술 스태프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은 그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무대예술 현장전문가 연수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광주문화예술화관에서 열렸다. 지난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되었던 영남권 연수, 8월 1일부터 4일까지 창의예술인력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연수에 이어 호남권에서 열린 세 번째 일정이었다.
연수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최형오 부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5년까지 창의예술인력센터 한 곳에서 진행됐던 한계를 개선하여 2016년도부터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예술 창작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대예술 전문가들을 찾아가는 ‘무대예술 현장전문가 연수’로 개편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상반기 과정은 4개 권역에서 공연장 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고, 하반기 과정은 3개 권역에서 작품분석과 창작 디자인 실무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연수는 공연예술 작품화 과정의 실무 역량 증진을 위한 워크숍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작품 분석을 토대로 무대, 조명, 음향, 영상 각 분야의 디자인과 종합적 운용(Operation)에 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대상 및 인원은 매 연수마다 무대, 조명, 음향파트 종사자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공연장 근무자, 연출, 안무가, 프로덕션 기획자 등도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에는 공연제작 과정의 흐름, 지역 공연예술가와 협력관계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보는 공연예술과 지역 공연장의 역할, 공연 작품 창작자와 만남, 무대감독 및 기술코디네이션의 역할 등이 공통 교육 과목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밖에 각 분야의 전문 교육 과정으로 무대감독 및 기술운영, 조명 디자인 작품 운영, 음향 디자인 작품 운영, 작품 실연, 공연 작업 과정 피드백 등에 대한 실무교육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