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현대무용가 권령은이 6월 18-19 양일간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에서 열린 ‘댄스 엘라지’에서 본인 안무작 〈Glory〉로 3등상 및 관객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주최측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디오 심사를 거쳐 17팀을 프랑스로 초대했으며 6월 18일 예선을 치렀다. 그 중 결선 진출팀 10팀을 선발하여 19일 경연한 결과, 최종 수상팀으로 1등상 미칼 알즈그하이르가 안무한 〈Déplacement〉(시리아 외), 2등상 Collectif (La) Horde의 〈TO DA BONE〉(프랑스 외), 3등상 권령은의 〈Glory〉를 선정하였다. 관객심사위원상은 그리스의 에이리니 파파니콜라우스 안무작 〈Anthemoessa〉 등 4개의 팀이 수상하였으며 권령은은 관객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차지하는 겹경사의 영애를 얻었다.
심사위원장인 안무가 안은미는 파리 경연 3등을 수상한 권령은 안무작에 대해서 “무거운 주제를 자신의 감각으로 유쾌하면서 독창적인 안무로 풀어내어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권령은은 "〈Glory〉를 함께 작업한 지미세르, 김성현, 김도완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수상하게되어 무척 기쁘다. '댄스 엘라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경연 형태이긴했으나 축제임에 틀림없었다. 젊은 작가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보는건 아주 즐거운 일이었고 특히 'crash-test'를 통해 모두의 작품을 한 무대 위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시간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댄스 엘라지'는 창조적인 아티스트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럽 공연계의 메카 테아트르 드 라 빌이 주최하는 신개념 안무 대회이다. 올해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1-12일 엘지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되었다.
현대무용가 권령은은 울산예고, 한양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리케이댄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특상,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최우수상,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일본 요코하마댄스컬렉션 주일 프랑스대사관상을 받아 6개월 동안 프랑스 국립안무센터 연수의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