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한국의 무용수들과 아르헨티나 출신 안무가 그리고 벨기에 현대무용의 자존심 리에주극장(Théâtre de Liège)과 국립현대무용단이 뭉친 작품을 선보인다.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세계 초연될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제작 전부터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투어가 확정될 만큼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이다. 단 4명의 안무가를 선정하는 피나 바우쉬 재단의 수혜자이자 유럽 무용계가 주목하는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Ayelen Parolin)이 직접 선발한 무용수 4명과 피아노 연주자 그리고 한국의 전통 타악 연주자가 어우러져 제의적 미니멀리즘(ritual minimalism)의 진수를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은 전작 〈이교도(Heretics)〉에서 두 명의 무용수와 함께 삼각형의 라이트모티프를 사용해 그 무한한 변주를 전개시켰다. 최면을 거는 듯 현혹적이면서 움직임의 정확성과 공간의 점령으로부터 그 힘을 얻어 가면서 반향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올해 서울에서 세계 초연으로 소개될 애슐린 파롤린의 신작 〈Nativos〉은 이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면서 또 다시 반복적인 동작이 강화된 안무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다.
　스페인어 ‘Nativos’(나티보스)는 영어 ‘Native’, 우리말로는 ‘토박이, 토착적인’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움직임, 에너지, 타인에 대한 주의와 인지라는 측면에서 집단으로부터 오는 힘을 증폭시키는 네 명의 무용수와 함께 작업한다. 또한 그녀는 공연에 샤머니즘적 톤을 가미하도록 한국 전통 타악 연주를 포함하는 등 안무적 재료의 새로운 영역들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것들을 한국 문화와 비교하여 접근한다.
　한편, 벨기에 리에주 극장(Théâtre de Liège, http://www.theatredeliege.be)은 불어 사용 지역인 리에주의 대표적 극장으로 유럽 내에서도 주요한 제작극장으로 꼽힌다. 아비뇽 페스티벌 등 대표적인 축제와 연계하는 활동을 비롯하여 프로듀싱 극장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2006년부터 격년으로 무용축제 ‘Pagina Bianca’를 개최하고 있다. 연극과 무용작품 초청 공연 및 제작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매년 20편 정도의 공연을 140회 정도 올리고 있다. 2005년 개관한 리에주 극장은 연극과 무용의 창작에 있어 명실상부한 유럽의 대표적인 극장의 반열에 오르며, 프랑스의 브르타뉴 국립극장 등 유럽의 주요 극장들과 공동 기획 및 제작을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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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리에주극장 공동제작 〈Nativos〉
2016.7.15(금)~17(일) 평일 20시, 주말 1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제작 일정
한국 무용수 오디션 2015.11.13 ~ 20
서울 작업 기간Ⅰ 2016. 4.18~30
서울 작업 기간Ⅱ 2016. 7.2~14

투어 일정
2016.11.15~17 브르타뉴 국립극장, 렌_프랑스 초연
2016.11.19　　 브뤼헤 시립극장, 브뤼헤_벨기에 초연
2016.11.25　　 엔기스, 브뤼셀
2016.11.29~30 에밀리아 로마냐 테아트로 폰다치오네, 모데나_이탈리아 초연
2016.12.2~3　  타뉴어 극장, 브뤼셀, 벨기에
2016.12.6~8　  리에주 극장, 리에주, 벨기에

관람료: R석 30,000석, S석 20,000원
예매: 예술의전당 SAC 티켓 02-580-1300 등
문의: 국립현대무용단 02-3472-1420

컨셉 & 안무: 애슐린 파롤린
조안무: 마크 이글레시아스
음악 작곡 및 연주: 레아 페트라(피아노), 여성룡(전통 타악)
출연: 박재영, 임종경, 유용현, 최용승
기획: 리에주 극장
제작: Ruda asbl & 리에주 극장
공동제작: 타뉴어 극장, 브뤼셀한국문화원, 국립현대무용단
스튜디오 지원: 아시아무용단
지원: FWB, WBTD, WBI, SA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