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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2016.6.1

 국립발레단이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6월 23-26일 4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회 공연한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문학을 사랑한 안무가 존 크랑코가 안무한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 몇 개 되지 않은 희극발레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메디 발레로 불린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왈가닥 카테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 무대에 생생하게 옮겼다. 크랑코의 여러 발레 작품 중에서도 특히나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며 무용수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고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무용과 연기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발레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제7대 강수진 예술감독은 취임하면서 ‘국립발레단을 위해 어떤 작품을 가져올까?’라는 생각을 항상 머리 속에 떠올리곤 했다. 그 중에서 관객들이 '있는 그대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떠올려진 것이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희극발레로 강수진 예술감독이 생각한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보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슬픈 이야기만 있다’ 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작품인 것. 드라마 발레 안무의 최고봉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마임, 움직임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고전 발레에 자주 등장하는 공주가 아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남자를 때리고 물어뜯는 왈가닥 주인공 카테리나, 예쁜 모습만 보여주지만 내숭덩어리 동생 비앙카. 이들이 펼치는 심리변화를 125분간 흥미진진하게 쫓아 관람할 수 있다. 극적인 상황과 인물들의 연기는 물론, 뛰어난 테크닉을 요하는 발레의 아름다운 움직임 역시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2016년 발레 팬들을 위해 파격적인 티켓 가격을 선보인다. 정기공연의 마지막 공연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HAPPY HOUR’ 를 시행한다. 〈라 바야데르〉, 〈세레나데&봄의 제전〉,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 공연에 이어 〈말괄량이 길들이기〉에도 이와 같은 혜택을 적용시킨다. ‘HAPPY HOUR’는 〈너와 나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 아래 1층석을 50,000원, 2층석을 30,000원, 3층석을 5,000원에 판매한다. 주말, 동일한 공연을 저렴한 관람료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단, 기타 할인 불가. 문의: 국립발레단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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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2016.06.23(목) ~ 06.26(일) / 4일 6회, 평일 19시30분 주말 14시, 19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시간
티켓 R 8만원 / S 6만원 / A 4만원 / B 2만원 / C 5천원 / *6.26 19:00 공연 균일가 적용 (1층 5만원, 1층-BOX 3만원, 2층 3만원, 3층 5천원)
할인 ※ 6/26(일) 19:00회차와 C석은 모든 할인에서 제외 ※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 미지참시 차액지불
문의 02)587-6181

각색 & 안무 존 크랑코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음악 쿠르트 하인츠 슈톨츠(원곡: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무대 & 의상 엘리자베스 달튼
지도 필립 바란키에비츠
초연 1969년 3월16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지휘 볼프강 하인츠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2016.6.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