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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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선생 1주기 추모공연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2016.5.1

 전황 선생(1927~2015)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1주기 추모공연이 5월 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추모공연은 제자이자 딸인 재즈무용가 전미례를 중심으로 양성옥(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윤성주(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덕수(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최종실(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등 현재 전통예술을 이끌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중견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생을 기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더불어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무용뿐 아니라 국악, 창극 등 악가무일체(樂歌舞一體)를 몸소 실현한 故 전황 선생은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 문하에서 사사했고 1951년 한국민족무용연구소를 설치하며 전통예술 발전에 한 획을 긋기 시작하였다. 1964년 일본 동경올림픽 경축 파견 한국민속예술단 총감독과 안무연출을 맡는 등 정부 문화 사절단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에 〈춘향전〉 〈심청전〉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우리춤을 알렸다.
 전황선생은 신무용의 선구자 최승희에게 배운 몇 안되는 남성 무용수라 할 수 있다. 해방 후 월남하여 활동을 할 때 최승희의 제자라는 것이 오히려 활동에 걸림돌이 되어 선생의 춤이 많이 알려지지 못하였다. 스승 최승희에게 남성춤, 여성춤을 철저히 분리해 배웠던 전황은 남성춤의 기법과 기교에 치중하여 안무하였다.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춤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연구 끝에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농악’ 이었다. 각기 다른 형식의 농악의 다양한 춤사위와 장단을 모두 정리하여 전역에 흩어져있던 원시농악의 수많은 춤사위를 3-40분짜리로 무대화한 한 것은 전황의 업적으로 길이 남겨야 할 부분이다. 대전, 전주, 대구 등 직접 돌아다니면서 각 지역 농악패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 좌도 및 우도 농악을 모두 섭렵하여 전황류 농악의 무대화를 성공시킨 것이다. 무대화된 농악의 첫 무대는 1978년 제9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식 경축공연(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였으며, 이후 대한민국 대표적 전통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였다.
 1988년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을 거쳐 1992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취임, 1996-97년에는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아 무용계뿐만 아니라 국악계에서도 활약한 선생은 2015년 6월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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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全璜)선생 1주기 추모공연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2016년 5월 29일 (일) 오후6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최 전황 추모공연 추진위원회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관람료 전석50,000원
예매처 국립극장 2280-4114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전황선생님 1주년 추모공연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 김백봉, 김문숙, 조 광, 한순옥, 이숙향, 박용구
추진위원회 대표 : 전미례
음악감독: 김덕수
무용지도: 양성옥, 윤성주
무대감독: 강희순, 조명감독: 신호, 영상감독: 황정남, 음향감독: 한정호
출연 : 안숙선, 김덕수, 윤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울림예술단 등

공연프로그램
1부 : 사무치는 그리움
1. 영상 - 인간미를 물씬 풍긴 전황
2. 헌창 - 안숙선
3. 헌무 - 윤성주
4. 헌화 - 첼로(조여진) *추모공연추진위원 헌화
5. 영상 - 그리움......(인터뷰영상)

2부 : 전황, 그의 예술세계
1. 영상 - 전황 예술세계
2. 검(장검무)
3. 초립동
4. 농악

2016.5.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