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는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맞아, 주제를 'Art & Humanity'로 정하고, 개막작 러시아〈The War〉, 폐막작 영국 〈Missing〉 등의 7개 실내 초청작과 중국 호북성 경극원 〈손오공 이야기〉, 러시아 비로비잔시 인형극단 〈마법여행〉 등 11개 야외 초청작, 35개 자유참가작 등 80작품 130여회 공연을 마련한다. 공연 이외에도 15주년 특별 심포지엄 및 전시회, 워크숍,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도 펼친다.

　제15회 음악극축제 주제 ‘아트 앤 휴머니티’
　인간다움과 멀어지고 있는 우리사회에 대한 문제제기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테러와 난민, 전쟁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애, 휴머니즘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기 위해, ‘예술과 휴머니티’를 2016년,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주제로 정했다. 휴머니티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지속되는 과제로서, 삶과 철학의 문제로 언제나 예술의 주제가 되어왔다. 휴머니티는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다움, 공감과 눈물, 인류애, 인간성 파괴에 대한 저항(파시즘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다. 이런 휴머니티를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는 ‘인간다움’, ‘인간에 대한 사랑’, ‘반 인간에 대한 저항’ 세 가지로 개념화하고, 음악극(공연예술)을 통해 이 시대 휴머니티를 표현하고 지향한다.

　개막작 〈The War〉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체호프 인터내셔널 씨어터 페스티벌이 세계1차대전 100주기를 맞아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2015골든마스크상 연출상을 수상한 러시아와 유럽에서 촉망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판코프가 연출하고, 러시아 SounDrama의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했다. 2014년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 초연 시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희곡인가?”, “신화와 현실을 극적인 사운드와 장면, 그리고 드라마에 잘 녹여냈고, 이를 통해 위대한 시극의 힘을 보여준다”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아, 이후 계속해서 세계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판코프(75년생)는 “전쟁은 전 세계와 관련된 주제로, 모든 인간의 문제입니다. 갈라서고, 싸우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죠. 한국 관객들에게 이 작품의 내용이 더욱 와 닿을 거라고 확신해요. 직접 전쟁을 겪은 민족이고, 아직 분단된 상태로 남아 있으니까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통일을 기원합니다”라며 한국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폐막작 〈Missing〉
　영국 게코시어터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내적 결핍과 치유를 다루고 있다. 기발한 움직임과 독특한 음악, 오브제 등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아름답고 놀라운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Missing〉의 아밋 라하브 연출은 “〈Missing〉은 성장 과정과 부모님의 결별을 겪어온 제 경험을 담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년의 사건들을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기억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라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항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을 소재로 한 철학적인 예술서커스 브라질의 〈바람구두를 신은 두 남자〉,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창작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벨기에 음악서커스 〈양들의 회전목마〉,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의정부를 배경으로 꾸민 〈오페라 의정부 러브 스캔들〉, 중국과 일본까지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빨래〉까지 총7개 실내초청작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73개 작품 100여회 무료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실내초청작 7작품 이외에도, 예술불꽃 화랑의 〈화희낙락〉, 연희집단 The 광대의 〈홀림낚시〉, 음악극 달다의 신작 〈닥터랄랄라의 이상한 병원〉, 극단 사니너머의 전통인형극 〈날아라 이시미〉, 연희컴퍼니 유희의 〈원시인 Hot Show!!〉, 창작중심 단디의 버티컬 퍼포먼스 〈단디우화 시즌2〉, 친구네 옥상 ART의 〈황금영혼〉, 신나는 섬의 무성영화와 라이브연주 〈무성영화, 집시음악에 취하다〉, 중국 호북성 경극원 〈손오공 이야기〉, 의정부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러시아 비로비잔시 인형극단의 〈마법여행〉등의 11개 야외 초청작과 35개 자유참가작품 등 총 73작품 100여회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한 공간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음악극축제에서 즐기는 평일 브런치 공연
　올해 음악극축제에는 다양한 평일 낮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말동안 가족들을 돌보느라 피로에 지친 주부들에게 문화휴식을 할 수 있게 특별히 마련한 시간이다. 5월 17일 화요일부터 20일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는 영상감상실에서 서울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오페라와 발레, 클래식 콘서트 실황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5월 17일 화요일 오후 2시 소극장에서는 브라질 아트서커스 〈바람구두를 신은 두남자〉가, 5월 18일 오후 2시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빨래가 공연된다.

　의정부음악극축제 15주년 특별 심포지엄
　“공연예술축제에서 휴머니티를 논하다”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온 음악극축제는, 올해 축제 주제와 연관해 “공연예술축제에서 휴머니티를 논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개막작〈The War〉의 프로듀서이자 러시아 체호프 인터내셔널 씨어터 페스티벌의 발레리 샤드린 총감독, 의정부음악극축제 이훈 총감독, 하이서울페스티벌 김종석 예술감독이 발제자로 안산거리극축제 윤종연 예술감독, 경민대학교 박상순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미도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발레리 샤드린 총감독은 “오늘날의 세계는 절대 화해가 불가할 듯 보이는 분열과 반목에 휩싸여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이자 실과 같은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불행한 시기에 예술은 바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연극, 음악 및 문화 역시 사람, 국가, 그리고 지역 간 언어의 장벽과 지리적 간극을 넘어 평화로운 열린 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관객과 함께 공연읽기_ 프리렉쳐
　개막작 〈The War〉와 폐막작 〈Missing〉과 관련해 관객들의 깊이 있는 이해와 사유를 위해 프리렉쳐를 기획했다. 첫 시간은 ‘예술로 본 인류의 전쟁 (The War를 중심으로)’, 두 번째 시간은 ‘예술로 본 현대인의 결핍 (Missing 중심으로)’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가 각 공연 전에 30분가량 의정부음악극축제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아티스트 토크도 공연 종료 후 진행한다. 개폐막 작품의 스태프 및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 작품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으로, 개막작 The War는 이훈 의정부음악극축제 총감독이, 폐막작 Missing은 최석규 (영국문화원 UK-Korea Season 2017-18 예술감독)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의정부음악극축제 15주년 특별 전시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15년 역사와 올해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3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1관 역사관은 15년간의 음악극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으로 15년간의 축제풍경과 매회의 다양한 기념품 및 홍보물 등이 전시된다. 2관 주제관은 2016년 초청작에 대한 전시로 각 작품의 내용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 놓았다. 3관 체험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로 악기 스탬프 찍기, 그림자놀이 등 음악극축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umt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내초청작 7작품 유료공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예매처 031-828-5841~2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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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 www.umtf.or.kr  
2016.5.13(금)~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