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초연된 차진엽의 〈로튼 애플(Rotten Apple)〉이 2016년 버전으로 재구성되어 오는 5월 5- 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6회의 공연을 가진다.
　〈Rotten Apple: 로튼애플 2016〉은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차진엽이 “Dance Experience-보는 공연이 아닌 ‘관객이 경험한다’”는 형식의 공연으로 기획하여 만든 작품이다. 관객이 객석에 앉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일반적인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을 하는 공연자(배우ㆍ무용수)와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하는 공연으로, 공간을 확장하여 공연장 안 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벗어난 로비를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의 일부로 선보여 보다 색다른 체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지난 초연에서는 동화, 소설, 영화, 성서 등에 등장하는 탐욕을 상징하는 새빨간 ‘사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보여주었다. 인간에게 선과 악을 깨닫게 한 아담과 이브의 태초의 사과인 ‘선악과’부터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파리스의 황금사과’, 백설공주를 유혹한 ‘독사과’, 뉴턴의 ‘만유인력의 사과’, 비운의 천재 앨런튜링의 ‘청산가리 사과’, 새로운 문명을 이끈 스티븐 잡스의 ‘융합의 사과’까지 인류의 다채로운 ‘로튼애플’의 이미지를 인상 깊게 남겼다.
　이번 2016년 공연에서는 이런 의미들에 더해 사과의 동음이의어인 ‘사과하다’의 의미를 공연에 넣었다. 일그러진 탐욕과 욕망, 눈 먼 권력과 명예, 이기적 부와 자존심 때문에 사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사회의 이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욕망과 탐욕에 사로잡혀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가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원하는 마음을 공연에 조심스레 비춰낸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빛의 제국〉, 뮤지컬 〈명동로망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지현준과 뛰어난 실력의 무용수 김동욱, 정주령, 박민영, 김성현 등이 함께하며, 본 공연의 안무가이자 기획자인 차진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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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en Apple: 로튼애플 2016〉
2016년 5월 5일(목)~5월 8일(일)
5일(목) 7pm | 6일(금) 8pm | 7일(토), 8일(일) 4pm, 7pm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티켓가격: 3만원
∙ 관람연령: 14세이상( 10세~13세는 보호자 동반 시에만 입장 가능)
∙ 러닝타임: 60분
∙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 www.interpark.com,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 www.koreapac.kr  
∙ 공연문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 제작/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Collective A (www.collectivea.co.kr)  
∙ 후원: ㈜삼원

주요스태프
∙ 안무 ∙ 시노그라피 | 차진엽
∙ 무대감독 | 이도엽
∙ 세트디자인 | 서경국
∙ 세트제작 | ㈜ 삼원, 조일경
∙ 드레스협찬 | La Silhouette de Eugenny
∙ 의상 | 최인숙
∙ 조명디자인 | 김익현
∙ 음악감독 | Graye 문이랑
∙ 사진 | 김근우
∙ 영상 | 남지웅
∙ 홍보물디자인 | 13gil 9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Collective A(콜렉티브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