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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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몸 축제 ‘춤, 몸, 그리고 치유’ 성료
2016.3.1

 서울시민 몸 축제 ‘춤, 몸, 그리고 치유’가 3월 8-9일 양일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PRAME 프레임이화창조아카데미(사업단단장 조기숙)와 이화여자대학교 공연문화연구센터 주최로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서울시민들을 치유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지친 일상의 '쉼표'가 되어 함께 '쉬고, 놀고, 성찰하는' 체험의 장이 되었다.
 축제는 ‘춤, 몸 그리고 치유’라는 키워드로 ‘soma(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서울시민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춤을 추는 독특한 치유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였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특별 코너(장진 감독의 힐링 토크, 하이디의 힐링 콘서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soma(몸)’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3월 8일에는 Feldenkrais UK, 한국타말파연구소, 춤과명상, 한국소매틱연구교육원이 진행하는 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렸다. 군터 비스게스(Feldenkrais UK, Practitioner)는 ‘어떻게 나의 움직임의 패턴을 지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과 함께 답을 탐구했다. 한국타말파연구소 이정명 소장은 날개 뼈의 움직임을 자각하면서 날개 뼈와 연결된 팔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그 움직임에 정서를 불어넣는 과정을 인도하였다. 춤과 명상은 무용가 조정희의 인도로 관객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각을 명상적으로 해보는 체험을 하였다. 한국소매틱연구교육원 조기숙 원장은 ‘잘서기 잘걷기’란 주제로 ‘직립의 의미’와 ‘잘 서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걸어야 편한 걸음인지’에 대해 안내하였다. 특별히 이 몸 공부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참석하여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하였다. 모든 관객은 무대 위에서 인도자가 인도하는 방식으로 간단한 동작을 체험하며 자신의 움직임이 춤이 되고, 이러한 춤이 한데 어우러져 공연이 되는 미적체험을 하였다. 마지막 피날레는 한혜주(무용 박사)의 인도로 모두가 ‘치유의 춤’을 추면서 스스로 또한 다 함께 치유를 할 수 있었다.


 


 둘째 날인 3월 9일에는 Feldenkrais UK, 휄든크라이스코리아, 한국 알렉산더테크닉협회, 창조적 움직임(Creative Practice)이 연극과 강연,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군터 비스게스(Feldenkrais UK, Practitioner)는 ‘긴장된 목과 어깨의 이완’에 초점을 둔 실기를 인도하였고, 휄든크라이스코리아 도소은 원장은 ‘쉬움의 확장’이란 주제로 움직임의 원리를 알면 아주 효율적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한국 알렉산더테크닉협회의 최현묵 회장은 두 명의 연기를 통해서 ‘자세가 비뚤어졌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고 호흡과 발성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알아가는 길을 안내했다. 축제는 홍세희(이화여대 강사, 소마 전문사)의 안내로 감각을 살리고 바로 그 감각이 신명으로 이어져서 무대 위에서 신명나게 한판의 춤을 추는 피날레 춤판이 벌어졌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오는 많은 관객들이 자신의 움직임이 예술이 되는 미적체험을 하였으며 이에 대해서 열띤 반응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축제는 PRAME 이화창조아카데미에서 열린 ‘축제 운영’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2달 간 적극적인 기획, 홍보, 제작, 섭외, 진행 등의 참여로 이뤄졌다.

2016.3.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