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변동과 전환」
장광열 저, W미디어, 583면, 24,000원
문의: 02)3674-2210
중견 무용평론가 장광열의 첫 춤 비평집. 공연예술전문지 월간 <객석>에서 17년 동안 무용전문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저자는 1999년 무용전문지 <춤>지의 추천으로 무용평론가로 등단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40여 편의 시평
‘춤비평으로 보는 한국의 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대부분의 무용 비평집이 공연 리뷰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해 이 책에는 공연 리뷰 외에도 시평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1997년부터 2014년까지 무용계의 핫 이슈를 다룬 시평에는 문제의 진단과 대안까지 저자의 시선으로 명료하게 기술되어 있어 당대의 무용계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다.
- 승무와 살풀이가 한국춤을 망친다
- 국군예술부대 창단, 왜 필요한가
- 공공 공연장 문턱, 어떻게 낮출 것인가
- 지원금을 탐하지 말라
- 피나 바우쉬와 전략적 국제교류
- 최승희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니다
- 남북 예술교류, 인간적 만남이 더 중요하다
등 40여 편의 시평에는 무용예술뿐 아니라 무용계 주변을 둘러싼 정책적인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내외 무용단체와 축제 등 84편의 공연 리뷰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저자가 지켜 본 84편의 춤 공연 리뷰가 게재되어 있다. 독립 안무가에서부터 공공무용단, 국제 무용축제와 해외 유명 무용단의 내한공연까지, 그리고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지역 무용계는 물론 발레, 현대무용, 한국창작춤, 전통무용 등 장르와 지역을 망라한 춤 공연들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무용계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여타의 무용평론집과는 다르게 내한공연을 가진 외국무용단의 리뷰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제껏 발간된 대부분의 무용 비평집이 국내 무용가와 단체들의 공연 리뷰에 치중되어 있는 것과 차별화 되는 것으로 저자의 비평 성향을 가늠하게 한다. 이에 대해 “외국 춤 단체들의 국내 공연에 대한 비평작업이 중요한 것은 기록을 남기는 것 외에도 비평가들이 무용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에 기여하는 작업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 피나 바우쉬 부퍼틸 탄츠 시어터
- 호페쉬 쉑터 컴퍼니 & DV8
- 쿨베리 발레단 & 마틸드 모니에
- 핀란드 국립발레단
- 리옹 오페라 발레단 <지젤>
- 마기 마랭 & 앙즐랭 프렐조까주발레단
-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까멜리아 레이디>
- 산카이 주쿠 무용단
- 네덜란드댄스시어터
-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등 외국 무용단의 내한공연과 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과 독일 탄츠플랫폼 참가작들에 대한 리뷰도 게재되어 있다.
한국의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에 대한 통렬한 비판
새로운 세기를 맞은 한국의 무용계는 무엇보다 총체적으로 양보다 질적인 면에서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춤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도 예외가 아니다.
춤 전문지가 저널리즘 고유의 책무를 소홀히 하고 크리티시즘을 구색 맞추기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 못지않게 잘못된 크리티시즘에 대한 저널리즘의 견제 기능도 강화되어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나 그 글을 갖고 잡지를 만들어야 하는 편집자에게나 그 지면이 소중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제 한국의 춤 저널리즘과 춤 크리티시즘은, 창작가와 비평가는, 밀월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견제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 건강한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의 회복이야말로 한국 춤 문화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파괴력이 있고,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문 ‘춤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 모두에게 유익한가’ 중에서)
차례
첫 비평집을 발간하면서
제1부/ 리뷰
● 2014-2011년
피나 바우쉬
국립무용단 <토너먼트>
정지윤 댄스 씨어터 <다이얼로그 & 사운드>
국립현대무용단 <개와 그림자>
라시드 우람단 &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
예술의전당 <4色여정>
호페쉬 쉑터 컴퍼니 & DV8
국립발레단 & 황병기 음악 <아름다운 조우>
쿨베리 발레단 & 마틸드 모니에
핀란드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창단공연 <블랙 박스>
국립극장 기획공연 ‘이정윤 & Etoile’
문래예술공장 예술가지원 프로젝트 이인수의 <벽>
● 2010-2006년
두 댄스 씨어터 <제7의 인간>
전미숙 안무 <아모레 아모레미요>
미셀 누아레 <드망>
리옹 오페라 발레단 <지젤>
박은화 현대춤 Tuning X <나무>
정동극장 <안팎의 우리 춤>
피나 바우쉬 부퍼틸 탄츠 시어터
Ubin Dance 이용인 <텅 빈 혼잡>
서울시무용단 <京城 1930>
김희진의 댄서 콘서트
밀물현대무용단 <한글춤 2350>
부산시립무용단 제59회 정기공연 <길들여진 토끼>
박명숙 · 국수호의 신작 <바람의 정원> <月人 달의 사람들>
M극장 우리시대 신진안무가전-정보경 · 박수진 · 이효경 · 이정화
국립무용단
2007 아비뇽 축제 & 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
Y.J.K 댄스프로젝트 <닻을 내리다(피터를 위한…)>
트루블렌/얀 파브로 컴퍼니 <눈물의 역사>
트러스트무용단 10주년 기념 공연 <해당화>
국립발레단 마츠 에크 <카르멘>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
아트 프론티어 김미애의 춤
● 2005 -2000년
김효진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
제8회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청주시립무용단 <춤 직지> & 현대무용단 사포 <그대여 돌아오라>
제26회 서울무용제
김나영 댄스 프로젝트 <그녀는 노래한다>
서울예술단 <소용돌이>
<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 & 여성농악단 공연
벨기에 Les Ballets C. de la B. <믿음>
댄스씨어터온 10주년 기념공연
임학선댄스위 <孔子>
제13회 전국무용제
서울공연예술제 안은미무용단
리을무용단 <法 - 타고남은 재(灰) 2>
안성수 픽업 그룹 <선택>
홍혜전 <하이브리드> & 국은미 <공기의 꿈>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 시어터 내한공연
2003 발레블랑 정기공연
2003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네 가지 모던 발레의 유혹’
홍신자 무용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국립무용단 <비어있는 들>
SIDance 마기 마랭 & 앙즐랭 프렐조까주발레단
대전시립무용단 <갑사로 가는 길>
정승희무용단 <비천사신무>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내한공연 <까멜리아 레이디>
조흥동 춤의 세계
황희연의 춤
2002 현대춤작가 12인전
제2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산카이 주쿠 무용단 내한공연
네덜란드댄스시어터 내한공연
정신혜무용단 <산>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내한공연
화이트오크댄스프로젝트 내한공연
국립무용단 제81회 정기공연 <춘당춘색 고금동>
댄스 시어터 온 <빨간부처>
LDP 창단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2001 창무국제예술제
김매자 · 안숙선의 <심청>
이정희무용단
박인자발레단 <달 그림자>
서울발레시어터 <창고>
베자르 발레 로잔 내한공연 <삶을 위한 발레>
댄스컴퍼니 조박 <그림자 파티>
안애순현대무용단 <굿 - PLAY>
우리시대의 무용가 2000
국립발레단 장 크리스토퍼 마이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울시립무용단 & 국립국악원무용단
제2부/ 시평
● 2014-2011년
갑오년 새해 아침, 한국 춤계를 바라보니
국립무용단 VS. 국립현대무용단
발레 <나비부인>과 국립발레단
스타 무용수의 오만과 직업무용단의 부진
PAMS 개막식 등 국내외 공연예술계 현장에서
드레스덴 독일 Tanz Platform
호암아트홀 26년의 춤 공연들
춤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
Modafe 30년, 이후의 향방
● 2010-2006년
서울시무용단, 어디로 가고 있나
누구를 위한 지원정책인가
한국춤평론가회 신임회장 장광열 인터뷰
국군예술부대 창단, 왜 필요한가
전문 무용수 지원, 왜 중요한가
공공 공연장 문턱, 어떻게 낮출 것인가
꼭지점 댄스와 썰렁한 춤 공연장
창무회 30년과 춤 국제교류
SIDance 9년과 한국 대표 브랜드
● 2005-2001년
피나 바우쉬와 전략적 국제교류
문화예술위원회의 출범과 예술 지원정책
무용교육, 대대적 개혁 필요하다
지원금을 탐하지 말라
안무가가 작품의 ‘중심’에 있어야
직업무용단 파행운영과 무용계 위기의식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부가가치
무용 교과목 독립과 무용계의 시선
무용 콩쿠르, 교육적 기능 회복해야
직업무용단 노조 설립, 어떻게 볼 것인가
전국무용제, 새롭게 태어나라
● 2000-1997년
남북 예술교류, 인간적 만남이 더 중요
‘세계’ 무대로 눈 돌려라
5백만원이 적은 돈입니까
‘무대’를 두려워하라
무용예술과 지적 재산권
승무와 살풀이가 한국 춤을 망친다
서울무용제, 진정한 축제로 다시 태어나라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한국 창작춤의 진로
최승희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니다
IMF와 무용예술, 그리고 문화정책
● 지은이 장광열은 공연예술 전문지 <객석>에서 1984년부터 1999년까지 기자로 활동했고, 편집장을 역임했다. 춤비평가이며,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발행하는 <춤웹진>의 편집장으로 생생하게 춤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 대표, Kore-A-Moves 프류듀서,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의 예술감독을 맡아 해외 무대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프로젝트와 무용예술을 통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춤정책 연구소장으로 공연예술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국제교류재단 운영자문위원,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이사, 국립발레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