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Dance Webzine's Eye_ AYAF
젊은 무용가들을 향한 눈길
2016.1.1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AYAF는
'서울댄스콜렉션' '젊은안무가창작공연'과 함께
안무가 발굴을 향한 젊은 무용가들을 위한 공공 지원프로그램이다.



김성의 안무의 <리턴 티켓>(1월 5-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100년 전 멕시코로 향한 조선인 노동자 애니깽을 소재로 했다.
주인공의 강렬한 눈빛 연기, 몇몇 군무장면에서의 흡입력이 인상적이었으나
50분 길이에 담기에는 버거운 소재였다.
도황주의 〈Contact 변태〉(1월 8-9일, 문화역서울284 RTO)는
경쟁과 획일화된 사회 속 현대인을 춤으로 담았다.
삼각형으로 구획된 플로어가 주는 상징성, 비닐을 이용한 3인무, 콘크리트 공간이 주는 분위기 등이 시각적 이미지를 상승시켰으나 더 도발적으로 해체하지 못했다.

예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소재,
작품을 풀어나가는 아이디어, 실험적인 작업 등 '새로움'의 부재가 아쉬웠다.
50분 길이 한 개의 큰 작품으로 시도되는 AYAF 지원 방식은 수정이 필요하다.
더 작은 규모, 공연 전 지원보다 공연 후 작품에 대한 피드백이 이어지는
사후 지원에 대한 보강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춤비평가 장광열)

2016.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