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사)창무예술원 제23회 무용예술상 수상 결과
2016.1.1

 (사)창무예술원이 주최하고 무용월간지 「몸」이 주관하는 제23회 무용예술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춤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춤 문화 진흥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무용예술상은 한 해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국내 무용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5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제23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은 전미숙의 <아모레 아모레 미오>가 선정되었다. 움직임 하나하나의 필연성, 자연스런 연계성, 해외 무대에 당장 내놓아도 승산이 있을 전문적 감각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조화를 이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무상은 〈I’m so tired〉, 〈N(own)ow〉를 안무한 예효승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예효승이 지난해 SPAF(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선보인 〈N(own)ow〉는 3년에 걸친 레퍼토리화 작업을 통해 무용수들 간의 긴밀한 호흡으로 다듬어진 높은 완성도가,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한 〈I’m so tired〉는 대극장용 장편을 이끌고 가는 안무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춤연기상 현대무용 부문에는 <아 루에>에서 기예적인 움직임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김설진, 발레 부문에는 <빛 침묵 그리고…>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로 객석을 울린 김희선,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쿠바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리턴 티켓>에서 무거운 주제를 끌고 가는 힘을 보여준 김성의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3년 신설된 전통춤연기상은 전통춤으로 한길을 걸어온 전통춤꾼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는 <태평무>의 박재희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태평무>를 전승하는 자세가 일관되며, 아랫놀음은 기교과 신명을, 윗놀음은 <태평무>의 주제와 품위를 구사하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무대예술상 부문은 아트프로젝트보라의 <꼬리 언어학>과 <소무>, 박연정의 <망구-그믐달>의 의상디자이너 최인숙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무용수 출신 의상디자이너로 충분한 작품 분석, 다양한 소재 활용을 통해 무용수의 움직임을 극대화한 조형적이고 독창적인 의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편 (사)창무예술원은 2012년부터 무용예술상과 함께 한 해 동안 포스트극장이 주최하는 기획공연에 참가한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포스트예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중견무용가들이 참가하는 ‘내일을 여는 춤’을 시니어 부문으로, 젊은 안무가들이 참가하는 ‘드림앤비전댄스페스티벌’을 주니어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였으나, 올해부터 시니어 부문은 포스트예술상으로, 주니어 부문은 포스트 젊은 예술가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포스트예술상 수상자로는 ‘2015 내일을 여는 춤’에서 <무무-파사칼리아>로 창작발레 안무가 부재 속에 순도 높은 춤안무를 보여준 임혜경, <언니, 숲으로 가요>에서 움직임의 본질을 찾아가는 무대를 보여준 최보결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2015 드림앤비전댄스페스티벌’에서는 참신한 무대로 젊은 무용가의 가능성을 보여준 <응답해요 휴스턴>의 이경구와 〈1828〉의 이지현이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되었다.
 제23회 무용예술상 시상식은 1월 21일 오후 4시 포스트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용예술상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 부상으로는 포스트극장에서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2016.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