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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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번에서 추어지던 <부채춤> 복원
2015.12.1
‘장금도의 춤 재발견’ 이란 타이틀이 붙은 중견 무용가 신명숙 교수(대진대학교)의 춤공연(12월 14일, 성암아트센터)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1930년-1940년대 권번에서 추어지던 <부채춤>의 복원 시연순서였다. 신명숙은 장금도 선생의 구술을 토대로 이 춤을 복원했다.
“장금도 선생이 기억하는 부채춤은 13,14살 때 (1942년경) 군산소화 권번에서 두 학생이 양손에 부채를 들고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엿보다가 스승에게 들킨 것이었다. 당시 부채는 국화, 매화 등 산수화가 그려져 있었고 주 장단이 굿거리, 자진모리였고 가끔 타령 장단에 맞춰서 추었다고 한다. 당시 부채춤은 검무처럼 두 사람이 함께 추는 춤이었지만 선생님이 20살 무렵 어떤 행사에서는 혼자 부채춤을 추었다고 했다.” 1940년을 전후로 권번에서 추어지던 <부채춤>의 복원은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서 추어지던 <부채춤>의 공연 양식과 복식, 음악 등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5.12.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