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레퍼토리 예술의전당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12월 9일~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은 올해 특히 공연 기간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더욱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였던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연말 공연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그린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장치,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각 나라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 정은영,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하여 총 7쌍의 마리와 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호두까기인형〉에서는 지난 2021년 〈주얼스〉 중 ‘루비’에서 솔리스트 역을 맡으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정은지와 2023년 신작 〈돈키호테〉의 ‘에스파다’부터 지난 6월 익산 지역공연에서 〈지젤〉 ‘알브레히트’ 데뷔로 주목받고 있는 곽동현이 새롭게 ‘마리’와 ‘왕자’로 데뷔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특징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원작 동화의 탄탄한 스토리에 맞춘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2시간여의 공연동안 관객들을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목관악기, 호른, 트라이앵글, 바이올린, 비올라가 연주하는 서곡은 물론이고, 합창단의 허밍을 가미하여 환상의 크리스마스 랜드의 느낌을 표현한 1막 눈송이 장면, 첼레스타를 사용하여 맑고 깨끗한 느낌을 표현한 2막 마리의 솔로 장면 등 아름다운 음악과 악기들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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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023.12.9.(토)~2022.12.25.(월) ((월) 공연 없음) 평일 19:30│주말 14:00/18:30 (12.9(토) 18:30, 12.25(월) 14: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예매 문의 예술의전당 1668-1352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문의 국립발레단 02-587-6181
음악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원작 E. T. A. 호프만
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
무대 및 의상 시몬 비르살라제
조명 미하일 소콜로프
초연 볼쇼이발레단 초연 1966년 3월 12일, 볼쇼이극장
국립발레단 초연 2000년 12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제임스 터글 (평일: 13일, 19일, 21일, 25일 | 주말: 9일 18:30, 10일 18:30, 16일 14:00, 17일 14:00&18:30,
23일 14:00, 24일 14:00)
이병욱 (평일: 12일, 14일, 15일, 20일, 22일 | 주말: 10일 14:00, 16일 18:30, 23일 18:30, 24일 18:30)
연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겸 예술감독 강 수 진
출연 국립발레단
공연시간 120분(1막 50분/휴식 20분/2막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