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김용철 섶 무용단의 <느낌있는 이야기-날과 줄, 늙은 여자>가 12월 8-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른다.
<느낌있는 이야기 - 날과 줄, 늙은 여자>은 1부 ‘날과 줄(Blade and String)’과 2부 ‘늙은 여자(Old Woman)’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작품은 우리춤과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고 서정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움직임으로 전통 검무와 봉산탈춤의 미얄과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날과 줄>은 전통춤의 하나인 ‘검무’를 재해석 한 작품이다. 작품명 ‘날과 줄’의 ‘날’은 검이 가진 섬뜩함이나 살기를, ‘줄’은 거문고 줄의 튕김과 바람소리를 상징한다. <날과 줄>은 무용수의 손날을 검처럼 활용하여 여성성이 강한 기존 검무와 달리 강인하고 남성적인 무예로 재해석한다. 거문고 줄을 튕기는 소리와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에 무예적인 춤사위를 실은 작품 <날과 줄>은 우리의 삶과 애환을 담은 한 편의 풍속화처럼 그려진다.
<늙은 여자>는 봉산탈춤 중 미얄과장을 소재로 다양한 춤 장르와 소리, 연극적 요소가 한 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봉산탈춤에서 드러나는 그릇된 사랑에 대한 풍자에 그치지 않고 미움보다는 용서를, 갈등보다는 화합을 이야기한다. 또한 극 중 ‘늙은 여자’로 대변 되는 미얄할멈을 통해 한국인의 낙천적인 성격과 여유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다.
1992년 창단된 김용철 섶 무용단은 한국춤과 문화의식에 뿌리를 둔 서정적인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용철은 아시아 춤 문화의 수용과 조화를 통한 다양성과 독특함으로 한국무용에 그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적인 춤사위에 가장 동시대적인 안무와 정신을 반영한 김용철 섶 무용단은 베이징 아시아 예술제를 시작으로 상하이, 광둥성, 타이완, 도쿄, 오사카, 방콕,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독일, 뉴욕 등 해외무대에서의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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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섶 무용단 <느낌있는 이야기-날과 줄, 늙은 여자>
2015년 12월 8일(화), 9일(수) 8:00pm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주최 김용철 섶 무용단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예매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www.koreapac.kr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1인 최대 4매 예매 가능 (2매 본인부담 + 2매 무료지원)
공연시간 70분 (1부 30분, 인터미션 10분, 2부 30분)
문의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Tel. 02-704-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