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오는 9월 4-5일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 대공연장에서 이원국발레단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해 마련한 공연으로 시벨리우스가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을 위해 작곡한 음악을 최초로 발레무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메테를링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로 사랑과 질투, 그리고 비극이라는 파국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멜로드라마다.
알몬드 왕의 손자인 골로는 사냥을 나갔다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멜리장드를 우연히 만난다. 그는 멜리장드를 데려와 아내로 삼았으나 멜리장드는 그의 이복동생인 펠레아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로 순수하게 사랑했던 둘은 서로의 사랑을 나누다 골로에게 들키고 만다. 펠레아스는 골로의 칼에 찔려 죽게되고 멜리장드 역시 상처와 상심 때문에 아이를 낳고 죽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메테를링크는 벨기에 출신으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역시 상징주의 걸작으로 뽑히며 슬픈 운명과 절망적인 우울함이 자아내는 저항할 수 없는 분위기를 전달한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포레, 드뷔시, 쇤베르크, 시벨리우스 등 거장들이 오페라와 관현악곡 등으로 작곡했을 만큼 작곡가들에게 매력적인 희곡이다. 이 중 시벨리우스(Sibelius, Jean) 음악은 그 특유의 북유럽적인 어두운 서정성으로 인해 원작이 품고있는 비극적 사랑, 그리고 그 이면의 위태로움과 긴장감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Aura를 지니고 있다.
시벨리우스는 처음에 원작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위해 극음악으로 작곡하였으나 후에 극음악 중 9곡을 발췌하여 모음곡으로 만들었다. 시벨리우스 음악은 고전음악답게 장엄하게 표현되었으며 극적인 효과를 더해 멜리장드의 죽음을 더욱더 비극적으로 묘사하였다.
또한 출연자 가운데 10여명이 노원 주민들로 이원국발레단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서 주민들과 보다 친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참가자 공모를 통하여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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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창작발레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2015년 9월 4일(금) 오후 8시/ 9월 5일(토) 오후 2시, 6시
노워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원작 모리스 메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음악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안무 이원국
출연 이원국발레단 & 노원구민
관람료 R석 3만원 / A석 2만원
관람연령 6세 이상
기획 노원문화예술회관, 이원국발레단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문의 02-951-3355(노원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