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9월 4일부터 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구 전남도청 터에서 아시아문화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고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재탄생되었다.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 동시대 문화예술의 창조와 교류를 위한 공간이며,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시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개관 페스티벌은 국가나 지역, 장르 구분없이 오늘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관점들을 집약해놓은 공연 예술 축제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30여개의 작품이 소개 된다. 30여개의 작품은 30여개의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이며, 서로를 비추어 변화시키기도, 서로 부딪혀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연극, 퍼포먼스,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무용작품으로는 마를레네 몬테이로 프레이타스 <상아와 살에 관하여-동상도 고통받는다>가 9월 6-7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 오른다.
피그말리온과 오르페우스가 중첩된 액자 구성의 이야기는 죽음을 극복하는 욕망을 노래하고, 전복의 가능성을 운운하는 이야기는 그것을 가둔 또 다른 이야기 속에서 버둥거린다. 자유를 꿈꾸는 무용수의 위지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다. 프레이타스의 괴팍한 냉소에 따르자면, 그것은 "굳어버린 신체를 위한 무도회"이다. 자신의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은 피그말리온의 키스 대신 열리는 무도회. 움직일 수 없는 것과 움직임을 위한 것이 만드는 불가능한 조화는 안무 행위의 어떤 은폐된 차원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자세한 페스티벌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 일정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