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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춘천아트페스티벌 8/4-8 축제극장몸짓
2015.7.1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오는 8월 4-8일 5일간 축제극장몸짓에서 개최된다. 재즈, 퓨전 국악, 신전통춤, 현대무용 4개 장르에 10개 팀, 19개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재능나눔 형식으로 진행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은 2002년 (구)어린이회관에서 '춘천무용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으로, 기획자 스태프 아티스트가 각자의 재능과 재원을 모아 축제를 만든다. 기획자, 스태프, 아티스트는 출연료와 인건비를 받지 않고 참여하며, 운영 위원회 및 사무국 조직 또한 보수 없이 축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축제의 모든 공연은 모든 관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공연을 다 본 후 만족감에 따라 후원금을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운영하며 이는 관객이 재능기부 공연예술 축제의 체험과 동시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작품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예술감독과 총감독, 축제 스태프들의 공정한 심사 및 검토를 통해 최종 라인업을 선정하였다.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많은 팀들이 지원하였고, 그 결과 당초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축제 기간을 8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였다.



 축제가 시작되는 4-5일에는 재즈와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6일에는 '김수현과 춤벗들'이라는 타이틀로 신전통춤공연이 펼쳐진다. 현존하는 명인 강선영, 배정혜 류와 고인이 된 명인 정재만, 임이조 류 춤의 아름다운 맥 잇기를 보여주며, 김수현, 김진희, 이미희, 조성란 등 춤꾼 4인이 펼치는 류파별 공연은 전통적 명무와 춤꾼 각자의 즉흥이 얹혀지는 흥겹고 신명나는 춤판이 될 것이다. 전통춤 관람과 함께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즉흥 춤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은 춤벗나들이의 대표로, 전북도립국악원무용단 단장, 리을춤 연구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7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온 국내 무용계에는 낯선 이름의 장혜진 안무가, 실험과 개성이 돋보이는 조선영 무용단, 지난해 서울댄스콜렉션 수상팀 제이제이브로, 잘 짜여진 구성과 스토리텔링이 특징적인 고블린파티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31년간 미국, 유럽 등지에서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로 활동하던 장혜진 안무가는 이주무용수로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주하는 자아, 그리고 그 문의 속도>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이주하는 동안 그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혼란과 갈등, 감동을 다루며, 추억이 깃든 물건의 사실성, 10년이란 시간을 상징해버린 머리카락, 몽환적 움직임을 독특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장혜진은 스위스 씨빅 앙상블의 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미국 헬렌시모노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 뉴 암스테르담의 무용강사, 최근에는 뉴욕라이브아츠 상무 안무가로 활동하였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루마니아, 멕시코, 캐나다, 유럽 등지의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아지드 현대 컴퍼니 무용단원, 계원예술고등학교 강사로서 활동 중인 조선영 무용단 대표는 감각을 주제로 한 <짝:짓기>를 무대에 올린다. 신체의 움직임으로 작업되어지는 평소 안무가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라이브 음악(보이스 퍼포밍)과 무용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지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제이제이브로(JJBro)의 <지미와 잭>은 2015년 제8회 서울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안무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주변의 영향으로 본래 자아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현대인을 묘사한 작품이다. 두 남자 무용수의 재치 있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고블린파티는 올바르며 슬기롭게 자라야 한다는 어린 시절 어른들의 가르침 속에 숨은 폭력의 세계와 불편한 환경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표현한 <올바르며, 슬기롭게>를 선보인다. 고블린파티는 2007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8일에는 현대무용가 이경은이 이끄는 리케이댄스의 최신작으로 엮은 리케이댄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식물의 교감을 모티브로 인간의 고독을 담은 <모모와 함께>, 2015 우수레퍼토리 지원작으로 선정된 <산행>을 원작으로 산행에서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산행 Improve>, 리케이댄스의 수석 무용단원이자 2014요코하마댄스컬렉션EX에서 프랑스대사관상을 받은 신인 안무가 권령은의 안무작 <시간을 감싸는 몸>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과 함께 공개한 2015년 포스터는 2006년부터 포스터 그림을 재능기부해온 황효창 화백과 2002년 축제 시작 때부터 함께 해오고 있는 디자인필의 그래픽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황효창 화백의 그림은 고개를 기울여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인으로, 올해 열네 번째 축제를 맞이한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축제의 비전을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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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춘천아트페스티벌
2015년 8월 4일(화)-8월 8일(토)
축제극장몸짓

주최 춘천아트페스티벌
주관 춘천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후원 춘천시

2015.7.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