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제11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에서 “세계인의 몸짓, 부산이 춤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무용제’는 지난 2005년 ‘부산국제해변무용제’로 광안리해변 특설무대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2008년 ‘부산국제무용제로 명칭을 바꾸고 해운대 해변특설무대로 옮기면서 행사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였다.
올해는 스페인, 싱가포르,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인도, 중국, 체코, 핀란드, 프랑스 10개국 해외무용단과 국내단체 총 11개국 47개 무용단이 참가하여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을 비롯해 스포츠댄스, 힙합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민과 관객들에게 춤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12일, 13일에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댄싱9 시즌 1의 MVP이자, 시즌 2의 마스터로 활약, 시즌3에서 활약 중인 하휘동이 이끄는 Visual Shock Crew의 힙합과 14일 체코 Prague Chamber Ballet의 공연으로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는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부산국제무용제에서는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AK21 (Arts Korea 21)’이 6월 15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진다. 공모작 중 심사를 통해 4개 단체를 뽑았고, 박연정 무용단의 <바람길>(안무 박연정), 댄스시어터 줄라이의 <금홍아, 금홍아>(안무 박재현), 아지드현대무용단의 <분리된 인식>(안무 이동원), 현대무용단 자유의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안무 조현배)가 그들이다. 경연을 통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안무가에게는 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는 6월 12일 4개 단체가 참여하는 ‘BIDF 개막식전공연’ 6월 13일 5개 단체가 참여하는 ‘BIDF 춤 아카데미’, 6월 14일에는 7개 단체가 ‘BIDF 열린 춤 무대’가 마련되어있다.
부대행사로는 신라대학교에서 하휘동이 진행하는 힙합 워크숍, 부산무용센터에서 체코의 프라하 챔버 발레단이 진행하는 모던발레 워크숍, 부산대학교에서 이스라엘의 요시버그 & 오데드 그라프가 진행하는 현대무용 워크숍이 있다. 주목할 만한 행사는 춤으로 암을 이겨낸 인도 전통 무용수 Ananda Shankar Jayant의 일반인을 위한 무료 강연이다. Ananda는 춤을 통하여 암을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으로, 지난 2015년 1월 허핑턴 포스트에서 TED 5대 명강(인도인 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연은 6월13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모두 무료공연으로 해운대를 찾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진행되는 AK21국제안무가육성공연, 폐막축하공연은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6월 4일부터 28일까지는 예술의전당에서 ‘2015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열린다.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대한민국 발레의 저변확대와 함께 창작욕구 고취, 레퍼토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국내 민간발레단과 안무가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가능성 있는 창작초연작품과 우수작품의 레퍼토리화를 지원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예술의전당의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지며, 특히 신세계스퀘어야외무대에서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대표적인 발레단의 갈라공연이 마련되어있다. 3팀의 야외 갈라공연과 국립발레단 초청공연을 제외하고 CJ토월극장 7팀, 자유소극장 5팀은 치열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CJ토월극장에서는 현재 발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들의 작품이 공연된다. 대중성과 작품성이 균형 잡힌 작품으로 어려운 발레이지만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첫 개막작을 제외하고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2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첫 개막작은 김용걸댄스씨어터의 〈Inside of Life〉로 김용걸은 매년 발레축제에 작품을 발표하며 1회부터 참가하고 있는 축제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국립발레단의 발레마스터인 박상철의 〈Shakespeare in Ballet 오텔로〉와 단국대학교 교수로 안무활동을 하고있는 최소빈의 <레가토>, 발레 대중화를 모토로 관객에게 친숙한 작품을 선보이는 와이즈발레단의 〈Once upon a time in 발레〉, 한국과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SEO(서)발레단은 <아따블르;À table>를 선보인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발레단인 백영태발레류보브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티브로 인간의 선과 악을 그린 <데미안>을 선보이며, 김선수발레씨어터는 우리의 고전 <춘향>을 통해 한국적 미학을 발레언어로 풀어낸다.
자유소극장에서는 비교적 젊은 신예 안무가들이 출연 한다. 비겁한 세상에 대한 두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 유회웅리버티홀인 <비겁해서 반가운 세상>은 작년도 축제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올해 재공연 된다. 前국립발레단 출신 김지안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내면을 발레로 그려낸다. 같은 날 최진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를 주제로 인간의 잔인성을 표현한다. 고현정은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한 인간 존재의 힘을 발레로 표현하고, 다크서클즈컴템포러리댄스는 동일한 경험에서 나와 타인의 기억에 대한 다른 상황을 무대화한다.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이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버전이다.
또한 축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무료로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6월 13일 서울발레시어터의 <브라보! 모던발레>, 20일 국립발레단의 ‘국립발레단 발레갈라’, 27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갈라’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수준 높은 발레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제11회 부산국제무용제
2015년 6월 12일(금)-16일(화)
해운대 해변특설무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주최 부산광역시
주관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참가국 스페인, 싱가포르,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 일본, 중국, 체코, 필란드, 프랑스, 한국
문의 051-868-7881
.................................................................................................................................................................
2015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2015년 6월 4일(목)-6월 28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 야외무대 오후 6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주최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입장권 오페라극장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C석 5천원
*6/24 공연 균일가 (1층 5만원 2층 3만원 3층 5천원)
CJ토월극장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자유소극장 1층 지정석 2만원 2,3층 자유석 1만5천원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전석무료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입장)
예매 예술의전당 쌕티켓 (www.sacticket.co.kr) 02-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옥션 1566-1369, 예스24 1433-6399, 하나티켓 1566-6668
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