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오는 6월 5-6일 LG아트센터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작 〈RAGE〉(레이지)를 무대에 올린다.

　〈RAGE〉는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창작모던발레로 현대사회에 대한 분노와 살아남기 위해 질주할 수 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주제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고민과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다.
　토슈즈를 벗은 무용수들의 ‘맨발의 질주’로 시작하고, 공격적이고 변덕스러운 세상에 대한 분노, 자유에 대한 갈망, 허탈한 웃음 속의 공허함을 넘어 다시 희망을 향해 새롭게 질주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또한 파격적인 안무와 더불어 음악, 무대장치를 통해 작품의 극적 효과를 더욱 강화시켰다. 소수의 음을 반복하는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와 존 애덤스(John Adams)의 ‘미니멀리즘’ 음악은 분노하는 감정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현대사회를 연상시키는 무대장치도 눈길을 끈다. 회색 콘크리트 빌딩을 형상화한 커다란 벽, 낮게 매달려 있는 오브제 등을 이용해 억압, 공포, 분노를 표현한다.

　안무가 제임스 전은 “힘 있는 것이 곧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분노를 무대 위에 담아내고자 노력했고, 이번 창단 20주년 공연작으로 완성된 〈RAGE〉를 선보이게 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이번 공연이 우리의 시대적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AGE〉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작년 12월 초연된 바 있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2015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 선정작으로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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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 〈RAGE〉
2015년 6월 5일(금)-6일(토) 금 오후 8시/토 오후 5시
LG아트센터

주최, 주관 서울발레시어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 R석/ RE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관람연령 7세 이상
문의 서울발레시어터 (02-3442-2637/ www.ball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