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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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제의> 4월 9-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15.4.1

국립무용단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제사 의식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춤을 모티브로 신작 <제의>(CEREMONY 64)를 오는 4월 9일-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제의>는 제천의식부터 왕의 제사의식이었던 종묘제례, 불교의 범패 등 인류 최초의 춤이자, 다양한 의식에서 사용했던 의식무용을 군무의 형태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레퍼토리시즌 도입 이후 <단>, <묵향>, <회오리>, <토너먼트> 등 전통의 현대화작업을 펼쳐온 국립무용단은 다시 한번 전통적인 소재의 춤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의>는 제례의식무용인 8일무(가로 세로 8명씩 총 64명의 무용수가 추는 춤)를 기본 안무구조로 하여 불교의식무인 바라춤·나비춤, 민간신앙의 의식무인 살풀이춤, 군왕에게 헌무하는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무 등 다양한 의식무용을 보여준다.



 국립무용단 45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웅장하고 다양한 안무는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기도 한 윤성주 예술감독이 맡았다. 연출(박이표)은 무극(無極)에서 태극(太極), 양의(兩儀), 사상(四象), 8괘, 64괘로 이어지는 동양사상을 이 작품에 표현하고자, 조명으로 64개의 공간을 만드는 등 조명과 무대장치로서 철학적 의미를 시각화한다.
 무대에는 7M의 높이의 벽이 ㄷ자 모양으로 세워지는데, 이 벽은 이동하며 무대를 나누고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기도 한다. 마치 거대한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 삶의 모습을 그린다. 조명에는 신호, 무대와 의상에는 한진국이 참여한다.
 또한 현재 유럽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거문고 연주가 박우재가 음악가 작곡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국악그룹 바람곶에서 활동했던 박우재는 세계적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Sidi Larbi Cherkaoui, 벨기에)의 많은 작품에서 음악작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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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제의>
2015년 4월 9-11일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안무 윤성주
연출 박이표
음악 박우재
무대 및 의상 한진국
조명 신호
조안무 김미애, 조재혁

티켓 VIP 7만원, R 5만원, S 3만원, A 3만원
관람연령 8세 이상
소요시간 70분
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6

사진제공_국립극장

2015.4.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