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LDP무용단이 오는 4월 4일과 5일 양일간 LG아트센터기획공연으로 두 편의 신작, 김판선 안무의 〈12MHz〉와 신창호 안무의 〈Graying〉을 선보인다.
김판선 안무의 〈12MHz〉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소리, 파장, 진동’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과 공간, 사람과 물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여, 관계의 대립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파장들을 주파수에 비유해 전류의 반응을 극적으로 소리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다. 12명의 무용수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나타내는 12개의 주파수가 되어 공간 속에 울려 퍼지는 신체와 물체의 감각과 감정의 소리를 온몸으로 표현하게 된다. 24대의 스피커가 설치된 무대 위에서 <댄싱9>에 출연해 커다란 화제를 모으기도 있던 류진욱(시즌1), 안남근(시즌2), 이선태(시즌1), 임샛별(시즌2) 외 총 12명의 무용수가 섬세하고도 세련된 움직임과 함께 LDP 무용단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창호 안무의 〈Graying〉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신창호 안무가는 “늙는다는 것은 새로운 ‘생성’을 위한 ‘소멸’이며, 사라지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기 위한 ‘순환’”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작품의 주요 모티브는 무한대로 반복되는 순환(infinity cycle)으로 하며 움직임의 질감은 ‘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무용 공연의 현장성과 비디오아트의 연출된 공간이 한 무대에 공존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을 활용, 윤나라 안남근 외에 류진욱 이선태 강혁 김성현 임종경 천종원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8명의 남성 무용수가 등장한다.
김판선은 LDP무용단의 정단원이며, 프랑스 엠마누엘 갓(Emanuel Gat) 컴퍼니에서도 5년째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4년 프랑스 누벨 당스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거장 장-끌로드 갈로따의 <마맘> 공연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당시 25살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 안무가로 참여하여 나초 두아토, 오하드 나하린과 함께 신작 〈Confusion〉을 선보인바 있다.
신창호는 전 LDP무용단 대표였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를 맡고 있다. 과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하다 1999년 영국 라반센터 트랜지션 컴퍼니(Laban Centre London-Transitions) 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02년 〈No Comment〉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2001년 창단된 LDP 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전공 출신 무용수로 구성된 단체이다. 2001년 창단부터 독일 뮌헨의 Tanztendenz 소속의 미샤 푸루커 (Micha Purucker)와 LDP의 공동 작업으로 창단 공연을 기획하고 서울 초연 이후, 뮌헨의 I-camp 와 Muffatalle Theater에서의 첫 해외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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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무용단 신작, 김판선 〈12MHz〉 & 신창호 〈Graying〉
2015년 4월 4일(토)-5일(일) /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4시
LG아트센터
주최 LG아트센터
제작 LG아트센터
티켓 R 50,000 / S 40,000 / A 30,000
문의 LG아트센터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