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오는 4월 2일 김문숙, (사)국수호디딤무용단이 주최하는 <조택원·김문숙의 춤>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2015년 김문숙의 미수(米壽)를 맞이하여 무용계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마련된 공연이며, 김문숙은 우리나라 신무용의 시초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무용수인 故최승희와 더불어 이시이 바쿠에게 춤을 배운 故조택원의 제자로써 기존의 전통 한국무용과는 다른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한국인의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담은 작품으로 신무용을 널리 알렸다. 현재는 정동명등극장 이사, 한국무용협회 고문, 사)우리춤협회 원로고문을 맡고 있다.
김문숙은 1947년 함귀봉의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 입소했고, 1948년 <미뉴엣>으로 자신만의 청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휘하며 데뷔했다. 그리고 최승희의 반주자로 알려진 방성옥을 만나 춤과 장단을 배우게 디면서 그녀의 무용세계는 한국무용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1953년 '김문숙 무용예술학원'을 개설, 어린이 무용극에서 현대무용과 한국창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1958년에는 그녀의 작업을 일단락 짓는 발표회를 가졌다. 이 발표회에서 그녀는 <기원>, <대궐>, <성황당>, <흥>, <수평선>, <토끼와 거북이>, <연체>, <모란등기> 등을 발표하면서 무용극부터 현대무용과 한국창작무용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소회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ㅍ이후 발표된 <산조>, <구고무> 등을 통해 한국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예술제에 한국민속예술단의 주역무용가로 참여함으로써 한국무용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현재 김문숙은 조택원의 유작으로 '명무'로 지정되어 있는 <가사호접>을 전수받아 보존ㆍ공연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가사호접은 1993년 한국무용협회에서 김문숙이 명무로 지정되어, 보유하고 있다.
1부는 故조택원의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시간으로 시대를 앞서간 다재다능한 예인으로 그 당시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한 우리 춤과 서양의 클래식음악, 역사 등을 한국 춤의 호흡으로 선보여 많은 무대에서 갈채를 받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부는 본격적인 김문숙의 작품이다. 한국여성이 지니고 있는 제한적인 삶의 방식이나 한(恨)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장구춤, 구고무 등 장단과 어우러져 다이나믹한 작품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 춤 안에 있는 흥을 이끌어 내는 음악과 움직임을 통해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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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택원·김문숙의 춤>
2015년 4월 2일(목) 오후 4시/8시
국립극장 달오름
주최 김문숙 (사)국수호디딤무용단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대한민국예술원 (사)한국무용협회
관람료 VIP석 100,000원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예매처 국립극장 02-2280-4114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