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안수영컴퍼니가 지난 2월 8-9일 양일간에 걸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카댄스 페스티벌(CaDance Festival)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대표 이종호)와 카댄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코르조 프로덕션의 상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공연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근거를 둔 코르조 프로덕션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무용 전용 프로덕션 하우스로 무용기획과 제작, 국제교류, 레지던시 공간 운영, 페스티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카댄스 페스티벌은 코르조가 격년제로 운영하는 현대무용축제로 1월 30일부터 2월 15일까지 코르조 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에는 NDT 1, Emio Greco, Club Guy & Roni, Jasper van Luijk, Samir Calixto 등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중견 및 신진 안무가들의 무대가 소개되었으며 다양한 워크숍, 쇼케이스, 제작 미팅 및 부대행사 등이 마련되었다.
안수영의 <백조의 호수>는 2011년 초연된 작품으로 2013년 서울아트마켓의 팸스 초이스에 소개된 이후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힙합의 팝핀과 그루브, 비보잉의 파워풀한 움직임과 현대무용을 융합하고 재구성한 <백조의 호수>는 지난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REC 페스티벌과 크로아티아 산 빈센티 시어터 앤 넌버벌 페스티벌에 소개되어 큰 호응을 얻은바 있으며, 이번에도 역시 기립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네덜란드 헤이그 현지 예술학교에서 안무와 워크숍 의뢰가 들어와 조율중에 있다.
해외 공연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안수영 안무가는 “10년 가까이 함께해온 팀원들 덕분에 큰 어려움이 없이 해낼 수 있었다”고 하면서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