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공연비평지 「공연과 리뷰」가 주최하는 2014 PAF 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공연과 리뷰」(Performing Art & Film Review)는 춤비평가이자 문화이론가인 김태원 씨(전 동아대 교수·만 61세)에 의해 1994년 12월에 창간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1995년부터 PAF 비평상과 예술상을 신설, 많은 수의 현장의 비평가들과 예술가들에게 격려와 자극을 주고 있다. 2014 PAF 비평상은 「현대러시아 연극연출가론」을 쓴 전정옥이 받았으며, “당대 러시아 연극연출가들의 작업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었다고 평가받았고, 2014 PAF 연극연출상은 H. 입센의 <사회의 기둥들>을 연출한 김광보가 받았다. PAF 올해의 춤 작품상은 정은혜의 <대전십무>(大田十舞)가 받았으며, "대전 지역 열 가지 소재를 지역 춤의 한계를 넘어 무대화에 성공"했다고 수상사유를 밝혔다. PAF 올해의 춤 작가상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時-撫, 시간을 만지다〉를 안무한 신은주가 수상했으며, 2014 PAF 춤과 다매체상은 〈Bird’s Eye View〉를 연출한 강낙현이 수상했다. 신은주는 “타 장르와의 협연 속에 실존적 의식의 춤작가 정신을 일관되게 보여"줬다고 평했고, 강낙현은 “영상·음악·움직인 간의 다매체적 조화를 통한 현대 도시적 삶의 서사화”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2014 PAF 안무상은 <바보>를 안무한 김현태, <열정―아모르 파티>를 안무한 김성의, <소진된 인간>을 안무한 이주형이 받았고, 2014 PAF 전통재구성무상은 "지역 고유의 전통춤에 서민적 활달성과 역동성을 더 가미" 했다며 백현순이 수상했다. 또한 올해 첫음으로 제정된 올해의 논문상은 김기화의 「이동안 기본춤에 내재된 줄타기의 미학」이 받았으며, 특별 창작상은 <용호상박>의 국수호가 수상했다. 김기화는 “전통춤의 명인 이동안 춤의 무행(舞行)의 원리를 밝혀”냈다고 평했고, 국수호는“판소리 「적벽가」와 우리 춤이 만나 고전적 격과 해학성을 함께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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