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천안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용철)이 11월 3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1회 정기공연 ‘희희낙락(喜喜樂樂)’을 개최된다. ‘기쁨이 넘치고, 즐거움이 가득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희희낙락(喜喜樂樂)’. 천안시립무용단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이란 값진 선물을 주고자 기쁨의 춤 무대를 마련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관객을 마중하는 ‘희희낙락’의 길맞이가 펼쳐진다. 청사초롱이 무대 불을 밝히며 시작되는 1장 ‘춘희(春喜) - 봄의 환희’의 유희성은 묵직하되 경쾌하다. 정재 ‘춘앵전’, ‘춘향가’의 춤적 변주가 이채롭다. 사랑의 기운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일렁인다. 2장 ‘영희(迎喜) - 맞이 기쁨’은 성하(盛夏)처럼 비나리와 불꽃이 판의 흥겨움을 더한다. ‘맞이’로 맞고, 다시 여는 몰입감은 기쁨이 주는 새로운 세상이다. 3장 ‘야상(夜想) - 상상의 밤’은 깊어가는 사랑을 낭만적으로 담아낸다. 사랑은 음악이 되고, 음악은 춤이 된다. 밤의 상상이 상상의 밤을 부른다. 웃음에 대한 독창적 해석이 돋보이는 4장 ‘소소(笑笑) - 웃고 웃다’는 락(樂)이 지닌 본디의 희(喜)를 갈구한다. 겨울에서 바라 본 봄이 담긴 에필로그는 ‘희희낙락(喜喜樂樂)’의 여운을 남기며, 삶을 다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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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 ‘희희낙락(喜喜樂樂)’
2023년 11월 3일(금) 오후 8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안무: 김용철(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주최: 천안시
주관: 천안시립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