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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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씨어터 창 <바늘> 9월 19-2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4.9.1

김남진의 신작 <바늘>이 2014년 9월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시대에 대한 사실적 시각을 통해 대중적으로 현대무용을 다가가고자 하기위해 노력하는 안무가 김남진이 이번에는 억압적이고 일률적인 교육과 가상세계에 중독된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얼마 전, 미국의 어린 소년이 총기로 할머니를 살해 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 원인인즉 그 소년은 컴퓨터 중독에 빠져 있어서 그 현실이 마치 컴퓨터 게임 속의 한 장면으로 오해한 것이다. 이 사건을 접하면서 안무가 김남진은 연극으로 유명한 피터 세퍼(Peter Shaffer)의 에쿠우스(Equus)를 떠올렸다. 현대문명과 기성도덕에 의해 망가진 주인공인 알랑 스트랑의 정신적 상태가 컴퓨터게임, 스마트 폰에 빠져 이것이 게임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하고 현실속의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오늘날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김남진은 입시와 공부의 스트레스를 폭력으로 풀어 나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인성교육보다는 수학문제 하나를 더 맞추기 위한 교육만을 강요당하는 사각 교실속의 아이들이 좀 더 다른 세계를 꿈꾸어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본 작품은 컴퓨터, 게임중독에 빠진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2013 국립현대무용단 창작산실 지원 사업 시범공연에 선정되어 15분가량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2014 한국공연예술센터 공동기획 작품으로 선정되어 60분짜리 완전한 작품으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프랑스 C.N.D(Centre National de Danse-무용국립센터)에 장기 레지던스로 있는 안무가 Fabrice Lambert가 <바늘>과 같은 주제로 30분가량의 솔로안무를 구상하는 중이며, 차후 김남진의 솔로작품과 이 2015년 신작인 <바늘>이 나란히 프랑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김남진은 2014년 7월 파리에서 1차 작업을 진행하였고 2015년 1월, 2차 작업을 위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공연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ory of B〉 〈Brother〉 <미친백조의 호수>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온 댄스씨어터 창의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에 한국현대무용의 발전된 테크닉과 연출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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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씨어터 창 <바늘>
2014년 9월 19일(금) 오후8시 - 20일(토) 오후5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주최 한국공연예술센터, 댄스씨어터 창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또따또가, 원도심, 창작공간
티켓 전석 20,000원
예매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인터파크, 티켓링크, 사랑티켓,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제작스텝
안무 김남진
음악감독 박우재
무대미술 남영우
영상 정원희
홍보진행 한지원 김사랑 서예지
출연 강수빈 손영일 허종원 박광호

2014.9.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