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4, 이하 시댄스)가 9월 25일(목)부터 10월 18일(토)까지 24일간 진행된다. 예술의 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펼쳐질 이번 SIDance에는 프랑스, 스위스, 텐마크, 독일, 캐나다, 호주, 벨기에, 헝가리, 가나 등 19개 국 62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59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자존심 마기 마랭의 신작 <징슈필>을 시작으로 심상의 마술사로 불리는 총체예술의 거장 필립 장띠의 <나를 잊지 마세요>, 조제프 나주·로빈 오클린·제롬 토마·가를로 이케다 등 기라성 같은 안무가들이 함께 안무에 참여하고 표현주의 무용의 선구자인 마리 비그만의 <마녀의 춤>을 재해석한 페드로 파웰스의 <쏘르>, 과학기술과 예술의 진정한 협업을 보여주는 링가무용단의 <신체지도 다시 그리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누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릴 19금(禁) 공연 다섯 편을 선보인다. 벌거벗은 몸을 공론화하는 것이 아직은 다소 생소한 국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4인의 남녀가 공연 내내 벌거벗은 몸으로 강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헝가리 호드웍스의 <새벽>, 누드란 불쾌함과 에로틱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내며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피터 암퍼&길례르므 가리두/캄포의 <나는 너를>, 서로를 너무 몰라 두려운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비르지니 브뤼넬 무용단의 <젠더 콤플렉스>,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에 도래할 희망을 담은 덴마크 댄스시어터의 <블랙 다이아몬드>, 날 것 그대로의 남성성과 구스타프 말러의 엄숙함이 깃든 음악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란회이 무용단의 <남자들과 말러>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 밖에도 국가 간 문화교류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작 원천의 확장과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케하는 국제합작 프로그램을 대거 소개한다. 시댄스가 직접 제작하는 다국적 레지던시 공동제작 프로그램인 아프리카&남미 댄스 익스체인지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밝넝쿨과 모잠비크, 가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에서 온 무용수들의 합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형민과 독일 마테프 쿨마이, 벤야민 셸리케의 <노란풍경>, 호주 NYID와 한국 우투리의 합작, 한국과 호주 합작 프로덕션인 마더보드 프로덕션 <대홍수>, 박나훈 무용단과 이스라엘, 독일, 이탈리아의 합작 및 싱가포르 오디세이 댄스시어터의 합작 작품이 상호 이질적인 문화의 충돌과 소통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그 동안 노르딕 포커스, 동유럽 포커스 등 지역 혹은 국가의 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심도 있는 외국 문화를 소개해 오던 것을 이어 올해에는 덴마크의 무용을 소개한다. 덴마크 무용의 경향과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덴마크 포커스에는 돈 그누, 루시 서기트, 덴마크 댄스시어터, 그란회이 무용단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며 덴마크 현대무용의 현화에 대한 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2014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독일,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캐나다에 한국 무용단을 진출시키거나 진행 예정인 시댄스는 지금까지 한국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이끌어왔다. 올해 역시 <후즈 넥스트>, <입합의 진화>, <검무전> 등 한국 전통춤부터 현대무용까지 시댄스를 찾을 외국 무용관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 우리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공연 이외에도 전문 무용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무워크숍,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움직임 워크숍, 예술가와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포르투갈의 유망한 안무가들과 한국 안무가들의 리서치 워크숍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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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4)
2014년 9월 25일(목)-10월 18일(토)(총 24일간)
예술의 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주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관 제 17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 덴마크예술위원회, 주한덴마 크대사관, 앵스띠뛰프랑세, 주한포르투갈대사관, 까몽이스협회, 프로헬베티아-스위스예 술위원회, 호주예술위원회, 한호재단, 퀘벡문화예술위원회, KMP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주한독일문화원, 여성가족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협찬 LEO Pharma, E-BALLET SHOP, 대림미술관, CHEAP MONDAY, CAPEZIO
문의 02-3216-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