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조던 매터(Jordan Matter, 1966, 뉴욕)의 사진전 〈Magical Moment :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이 7월 15일부터 사바나미술관에서 시작되었다.
조던 매터는 트램펄린이나 와이어, 안전장치 없이 도약하는 무용수나 운동선수, 서커스 단원들의 정직한 신체의 움직임을 순간 포착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다. 디지털 보정을 거치지 않은 무용수, 서커스 단원들의 믿기 힘든 동작들을 담은 그의 작품은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과 사진 본연의 ‘순간 포착’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는 2008년부터 시작한 〈Dancers Among Us〉 시리즈를 위해 파슨스댄스컴퍼니, 휴스턴발레단, 애틀랜타발레단 등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사비나미술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조던 매터의 첫 국내 전시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을 잇는 두번째 전시로 더욱더 강렬하고 환상적인 순간포착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내한 당시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나 김주원, 펜실베니아 발레단의 발레리노 박종석과 경복궁, 광화문 등지에서 한국적 정취가 묻어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수많은 한국 팬들을 감동시켰다면, 올해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단원들과 함께 서울을 포착한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던 매터는 지난 7월 19일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과 성공적인 프로젝트 촬영을 마쳤다.
그의 사진 63점과 메이킹 필름이 선보여지는 조던 매터 사진전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사바나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성인 9,000원, 어린이·청소년 7,000원. (문의: 사바나미술관 02-736-4371, www.savina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