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발레단, 2015년 첫 작품으로 공연 확정
2014.7.1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2015년 첫 공연작으로 <나비부인>(2015.3.25~2015.3.28 예정)을 선택했다.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인스부르크 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엔리케 가사 발가(Enrique Gasa Valga)가 강 예술감독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이 작품의 뮤즈인 강 예술감독과 안무가 엔리케 가사 발가가 국립발레단에서 강수진의 대를 이을 나비부인의 히로인 초초상을 직접 발굴할 예정이다. 안무가 엔리케 가사 발가는 내년 공연 준비를 위해 오는 7월 20일 한국을 방문하여 약 1달간 국립발레단과 함께 캐스팅 및 안무 지도를 직접 진행한다.

원작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서양음악으로 동양적 감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1900년대 세계를 흔들었던 제국주의와 오리엔탈리즘으로 대변되는 역사적 배경과 남녀간의 사랑의 통상적인 비극을 예술성으로 승화한 작품이다. 특히 히로인 초초상(나비부인)은 당시 서양인들이 바라본 동양의 여성상이 투영된 캐릭터로 ‘수줍은 어린 소녀에서 자신의 신념을 자결로 지켜내는 강인한 여성’으로 변화하는 드라마틱한 감정의 흐름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다. 따라서 초초상 역할을 맡은 주역 무용수에게 테크닉은 물론 드라마 발레를 만들어가는 뛰어난 표현력과 극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요구된다.

2014.7.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