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1995년 창단 이후 20여년간 트러스트무용단의 춤꾼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윤규가 올해 ‘댄스씨어터 집’을 창단하고 첫 작품 <문밖에서>를 무대에 올린다. 그간 트러스트무용단의 예술적 색채를 이끌어온 그만의 독특한 동양적 춤의 논리와 미학으로 새로운 춤의 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밖에서>는 “문” 앞을 서성이는 우리들의 오늘을 고백하고, 서로의 처지로부터 소통하며 희망을 바라보려는 것에서 출발한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전혀 다른 각각의 이야기로 존재하지만 전체를 향해 관계하고 있다. ‘문밖에서’ 서성이는 모든 이들에게 슬픔과 절망의 너머로 보내는 메시지, ‘문밖에서’ 하지 못한 고백이 오늘도 유효함을 알리는 것, ‘문밖에서’ 만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탐색, 그리고 삶의 진실에 대한 집요한 욕망으로 ‘문밖에서’ 외치는 몸들의 고요한 함성이 담긴다.
이 작품은 소극장무대의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극장내의 전체를 무대화하여 전문 춤꾼과 비전공의 출연자 그리고 관객이 더불어 작품에 관여하고 완성하는 형식을 시도한다.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과 무대에서 바라보는 춤꾼의 시선이 만나고 어긋나는 사이, 보이지 않던 문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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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씨어터 집 <문밖에서>
2014년 6월 19일 ~ 21일 (평일 8시, 토요일 6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주최 한국공연예술센터, (사)트러스트무용단
주관 댄스씨어터 집
후원 서울문화재단, (사)트러스트무용단
작ㆍ안무 김윤규
출연 박재영, 구선진, 김동희, 서진욱, 김정화, 박주빈, 김윤규
음악 옴브레
조명 김철희
의상 이진희
기획 송영림, 구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