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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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2014 5월 23-31일, 한국공연예술센터
2014.5.1

오는 5월 23일(금)부터 31일(토)까지 모다페2014(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모다페는 “본능을 깨우는 춤(Arouse your instinct with dance)”을 주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인류 문명이 시작하면서부터 최초의 소통 수단이었던 작은 몸짓, 움직임, 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개막작은 이스라엘의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House>. 2013년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Jacob’s Pillow Dance Festival 2013)에서 각국의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L-E-V팀의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인하지만 예민한 몸에서 분출되는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가 이끄는 유혹과 최면의 밤을 통해 우리는 숨겨진 본능과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폐막작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단 라미 베에어 예술감독의 <If At All>이 선정됐다. 올해로 세 번째 국내에 초청되는 이스라엘 키부츠 무용단의 작품으로 세계 주요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의뢰하는 라미 베에어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몸과 춤의 아름다움을 넘어 무대 분위기와 미학적인 무대 분할로 예술성을 극대화시킨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현대무용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무용가 3인방이 있다. 무용은 물론 안무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독창적인 작품을 내놓는 한선천, 전혁진, 주선희가 그들이다. 실력파 젊은 무용가 한선천은 지난해 <댄싱9> 출연으로 대중적인 호응까지 얻으면서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모다페2014에서는 <Turning Point>를 통해 현대무용계의 또 다른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든다.

3년째 모다페 초청되는 모다페 스타 안무가 전혁진은 특유의 예민하고 예리한 감성과 감각, 춤추는 몸의 높은 밀도로 흡입력있는 공연을 선보여왔다. 2012년에는 같은 해 스페인 마스탄자 컨템포러리댄스페스티벌에서 베스트안무가상을 받은 <동행>을, 작년에는 실내관혁악단과 댄서들의 협연으로 동화적인 판타지를 무용에 접목한 <신세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금년에는 <Digilog>를 통해 기계화되어가는 디지털 사회와 아날로그와의 조화로운 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년 모다페는 신진 안무가들을 배출하는 Spark Place에서 호평을 받은 신진 안무가들을 적극 지원한다. 작년 모다페의 1등상인 ‘Spark Award’를 수상한 주선희는 안겸, 최원석과 함께 ‘모므로’라는 창작 그룹을 결성하여 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금년에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작품을 통해 직선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질문과 고민을 몸의 언어로 풀어간다.

춤과 애니메이션을 융합한 핀란드 안무가 밀라 비르타넨(Milla Virtanen)의 <It’s All Over Now, Baby Blue>, 남자 2인 무용수의 대립되는 관계의 춤으로 노자의 ‘도’를 이야기하는 헝가리 안무가 페렝크 페헤르(Ferenc Fehér)의 <Tao Te> 등의 해외초청작도 흥미롭다.


무명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가수가 된 에디트 피아프의 불꽃같은 인생을 담은 블루 댄스 씨어터 김혜정의 <The Song>, 그리고 문학의 주제를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하여 대중과 함께 고민하는 박해준의 <기다리는 나무 – WAITING FOR G>은 대중들이 좀더 쉽게 무용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또한 모다페 개막 초청작으로 국내 작품을 2회나 올린 파사무용단 황미숙 안무가의 2008년 개막작 <노랑달팽이>가 재초청으로 다시 오른다. 준한 창작과 안무 활동으로 무용계에 귀감이 되고 있는 노정식의 <Memory>공연은 무용의 노련미를 한껏 보여줄 것이다.


공연 종료 후 세계 현대무용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 안무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모다페 토크’, 모다페 포토존을 마련,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무용을 대중들이 좀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다페는 BNP 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과 함께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초등학생 30명을 초대하여 무료 무용 워크샵인 ‘소외계층 아동문화체험’을 진행한다. 모다페는 인재 양성과 사회환원사업으로 한국에 숨어있는 잠재적인 무용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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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 2014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

2014년 5월 23일(금) ~ 5월 31일(토)
한국공연예술센터(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주최 (사)한국현대무용협회
주관 MODAFE KOREA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이스라엘대사관
협찬 서울사이버대학교, 도미노피자, 보성조경, BNP 파리바
문의 02-765-5352 (모다페 사무국)

조직위원장_김현남((사)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부위원장_최성옥(충남대 교수), 황미숙(파사무용단 예술감독), 김혜정(단국대 교수), 강혜련(경기대 교수)
자문위원_이종덕(충무아트홀 사장), 구자훈(LIG문화재단 이사장), 손숙(연극배우,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이세정(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 임시규(김앤장변호사),
     전재성(Queen 발행인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부회장)
홍보_강혜진 차장



2014.5.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