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이재우, 수석무용수로 깜짝 승급
2014.5.1

국립발레단 제154회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 4월 11일 공연 직후 강수진 예술감독이 솔리스트였던 이재우를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에 수석무용수로 승급시키는 깜짝 발표를 하였다.

 


그랑 솔리스트를 거치지 않고 수석무용수로 바로 승급하는 것은 국립발레단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그에 대해서 “성실하고,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하며 남아서 늘 연습하는 훌륭한 무용수”라고 찬사를 남겼다.

이에 이재우씨는 “아직 꿈만 같은 일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95cm 국내 최장신 발레리노인 이재우는 큰 키에도 모든 테크닉을 구사하는데다 연기력도 뛰어난 무용수이다. 2009년 국립발레단과의 첫 인연을 가졌고 당시 연수단원인데도 불구하고 <백조의 호수>의 로트바르트 역과 <호두까기인형>의 드로셀마이어 역으로 비중 있는 역을 맡았다. 이후 2011년 준단원 때 이미 <호두까기인형> 왕자 역으로 주역 데뷔, 2012년 정단원으로 <지젤>에서 주역 캐스팅됐다. 2013년 <라 바야데르> 초연 시, 라자 역을 맡은 그는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4년 <백조의 호수>에서 지그프리트 역과 로트바르트 역으로 5회차 공연 모두 출연했다.

2014.5.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