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4 이철진의 승무이야기>가 오는 4월 3-27일, 대학로 성균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철진의 승무는 2007년 보름간의 승무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시작된 이래 8년에 걸친 승무의 장기공연으로 이어져왔다. 30일간의 승무 이야기(2009), 100일간의 승무이야기(2010), 108 승무(2013)에 이어 올해 승무시리즈는 봄과 가을 시즌으로 나뉘어 총 32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의 승무는 장엄한 염불장단으로 시작하여 남성적인 타령장단을 지나, 완숙한 굿거리에서 놀고, 북놀음에서 만개하여, 당악에서 흐드러지고, 마지막 굿거리에서 정리하는 구성을 갖는다. 40분 홑춤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11번 장단 변화에 따른 역동성과 한국적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진주 검무, 교방굿거리춤, 살풀이춤, 한량무, 맨손 살풀이, 교방살풀이춤, 소고춤, 창작춤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철진은 한영숙류 전통춤을 계승하고 있는 춤꾼이다. 1998년 이철진의 전통춤(국립국악원)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표회를 가진 이후, 10여년간 매해 한영숙류의 전통춤 공연을 벌여왔다. 2006년 성균소극장을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로 한영숙류 전통춤의 장기공연을 시작하였으며 승무와 더불어 살풀이, 태평무 등을 함께 공연했으나 2010년 후반부터는 승무만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편, 승무 이야기가 펼쳐지는 성균소극장은 춤꾼 이철진이 승무의 장기공연을 위하여 2006년 설립한 공간이다. 대학로에서 조금은 외진 성균관대 입구의 낡은 창고를 빌려 만든 성균소극장은 2007년, 2008년 그리고 2011년에서 현재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인정하는 전통예술전용공간으로 지정됨으로서 전통예술의 볼모지인 대학로에서 전통예술허브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진의 승무 이외에도 이원국의 월요발레 이야기, 대학로 별의별춤 페스티벌, 전통극 예술페스티벌과 화요, 수요 상설공연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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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4. 3-27일, 가을 9. 4-28일 매주 목~토요일 / 목금 8시, 토일 4시
대학로 성균소극장
주최 성균소극장-주)구슬주머니
주관 사)한국춤예술센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사)한국소극장협회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747-5035
주요 스태프 및 출연진
예술감독_이철진 연출_윤민석 조명디자인_이재호 출연_차명희, 정연희, 박덕상, 이광석, 김진희, 송영숙, 쥬디정, 박숙희, 허진광, 이철진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