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안성수픽업그룹은 3월 6일(목)과 7일(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TWO in TWO>를 공연한다. <TWO in TWO>는 2000년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위해 안성수와 정구호가 만들었던 듀엣 <초현>을 재해석해 ‘흑’과 ‘백’, ‘여자’와 ‘남자’ 그리고 ‘탱고’와 ‘플라멩코’를 대비시켜 총 1막 7장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출ㆍ무대미술ㆍ의상은 정구호, 안무ㆍ무대구성ㆍ연습은 안성수가 맡아 14년 전 초연 때의 마음으로 춤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해 <초현>을 재구성했다. 플라멩코와 탱고의 선율 위에서 춤의 본질과 자유분방함이 때로 관능적이고 격렬하게, 유쾌하며 섬세하게 펼쳐진다. 관객은 기타소리를 들으며 발레에서 플라멩코를 보고, 피아졸라를 들으며 현대무용에서 탱고를 읽을 것이다.
김지영과 김보람이 플라멩코를, 김주원과 장경민이 탱고를 테마로 흐트러진 듯 정제된 발레와 치밀하게 분할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2000년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주원과 김지영은 그간 같은 작품에서 다른 배역으로 출연하기는 했으나 호흡을 맞춰 함께 추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방송 등 상업무대에서 활동하다가 현대무용수로 변신해 자유분방하고 다소 거친 듯 세련된 작품을 선보이는 김보람과 장경민(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은 안무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들의 개성을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문의: 010-3237-8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