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선택한 올해 신작
우베 숄츠 <교향곡 7번>, 글렌 테틀리 <봄의 제전> 10월 국내 초연
2014.3.1
강수진 신임 국립발레단장은 발레단을 위해 신작 두 편을 선택했다.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안무를 짠 우베 숄츠(1958∼2004)의 <교향곡 7번>과 스트라빈스키 곡에 맞춘 글렌 테틀리(91)의 <봄의 제전>이 바로 그것.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작품인 두 컨템퍼러리 발레는 오는 10월 국내서 초연될 예정이다.
우베 숄츠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장이었던 마르시아 하이데가 발굴한 인물이다. 하이데는 1980년 슈투트가르트 상임 안무가로 그를 기용한 이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의 주요 안무가로 활약했다. 유년시절 지휘자를 꿈꿨던 숄츠의 작품에는 음악이 유난히 돋보인다. <교향곡 7번>은 고난도 리프트, 무용수간 절묘한 호흡을 요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사 그레이엄, 도리스 험프리 등 현대무용 거장들로부터 직접 무용을 배웠던 글렌 테틀리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전설의 안무가 존 크랑코의 갑작스런 죽음(1979년) 이후 그의 뒤를 이은 안무가였다. 1960년대 초반부터 이름을 알려 30여 년간 70개가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봄의 제전>은 스트라빈스키의 혁신적인 음악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봄의 반복적인 주기와 대지가 죽고 다시 탄생하는 삶과 죽음의 곡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해왔다. 음악이 끝나면 무대는 어두워지고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된다.
2014.3.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