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프리뷰] 국립무용단, 2013-14시즌 신작 ‘신들의 만찬’
9월 4일부터 7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2013.9.1

국립무용단의 2013-2014시즌 첫 작품으로 신작 ‘신들의 만찬’이 9월 4일부터 7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이 ‘그대, 논개여’에 이어 두 번째로 안무한 ‘신들의 만찬’은 진오귀굿을 모티브로 삶과 죽음에 대한 안무가의 철학을 위트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진오귀굿은 망자의 한을 씻기고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망자의 가족이 무당을 불러 벌이는 굿으로, 그 예술적 평가가 높아 한국 창작 춤의 모티브로 자주 활용돼왔다.

죽은 이가 산 자와의 인연을 끊고 열시왕(10신)에게 49일간의 심판을 받는 동안, 이승의 산 자는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열시왕의 심판이 무사히 끝나기를 한 판 굿으로 펼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이 올려지는 KB청소년하늘극장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열린 원형무대 위에 이승과 저승, 두 공간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해 동시간대 사건으로 독특하게 표현된다. 42명의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이 펼쳐 보이는 ‘신들의 만찬’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경쾌한 진혼굿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제시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9월 4일에 있을 프리뷰공연은 반값에 관람가능하다.(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 안무 윤성주/조안무 장현수/조연출 박영애/음악 박재록/조명디자인 신호/무대디자인 엄진선/의상 민천홍

2013.9.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