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이 사진과 만날 때, 조던 매터의 사진展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사비나미술관
2013.8.1

조던 매터(Jordan Matter)의 사진전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Dancers Among Us)>이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용수들이 와이어나 안전장치 없이 중력의 법칙에서 해방돼있는 경이로운 순간들을 포착한 조던 매터의 사진 65점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다.

 

조던 매터는 트램펄린이나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뛰어 오르거나 덤블링 하는 인간의 동작을 디지털 보정과정 없이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가이다.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찰나의 동작들은 도시의 풍부한 배경과 함께 경이로운 사진이 된다. 지하철역이나 극장, 도서관, 광장 등과 같은 현대 도시인의 삶의 공간을 무대로 공중에 도약해있는 무용수들의 순간 동작을 경이롭게 포착한 것. 그의 작품에는 일상 속에 녹아있는 기쁨과 환희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조던 매터는 폴 테일러 댄스 컴퍼니 소속의 프란시스코 그라시아노(Francisco Graciano), 현대무용가 에반 카스프자크(Evan Kasprzak)를 비롯해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 아스펜 산타페 발레단, 애틀랜타 발레단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무용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환상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그는 발레리나 김주원과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던 매터의 사진전 오픈에 앞서 23일에는 ‘미술관에 온 발레리나’라는 주제로 사비나미술관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26일에는 광화문, 남대문시장, 북촌 등 한국의 정서를 담은 야외 공간에서 화보 촬영을 마쳤다.

한편 조던 매터의 작품들은 지난해 사진집으로 출간돼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2012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올 4월 제목 ‘우리삶이 춤이 된다면’으로 출판(시공아트)됐다.

현재, 조던 매터는 National Museum of Dance 에서 2014년 4월까지 전시 및 세계무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동시에 차기 시리즈 <Athletes Among Us>를 위해 운동선수들과의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인 수익의 일부는 불우한 어린이들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조던 매터의 사진展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Dancers Among Us)>에서는 작품 뒤에 숨겨진 에피소드와 생생한 촬영현장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총 61일 동안 휴관일 없이 전시되며, 입장료는 성인 8,000원 학생 6,000원이다. (문의: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www.savinamuseum.com)

2013.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