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무용수 겸 안무가 안송은이 결성한 안송은 댄스 프로젝트가 의류 폐기물에 대해 다룬 컨템포러리 발레 공연 〈NAKED〉를 9월 19~20일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올린다. 〈NAKED〉는 인간의 욕심으로 과잉 생산되고 소비되는 의류들이 곧 대량의 폐기물이 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것을 꼬집는 내용으로 안송은의 첫 장편 안무작이다.
안송은 안무가 |
이번 공연의 원작은 무용단체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예술감독 조현상, 이하 다크서클즈 댄스)가 제작한 댄스필름[TOMORROW] 중 동명의 에피소드 〈NAKED(안무/출연 안송은)〉로 작년 11월, 다크서클즈 댄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올해 3월, 수원 111CM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 형태로 다시 선보였으며, 8월에는 무대화되어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올린 다크서클즈 댄스의 기획공연 [TOMORROW] 중 약 20분 분량의 독무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독무에서 군무로 새롭게 안무되어 약 60분간 진행되며, 헌 옷들을 활용한 안무와 연출, 그리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블랙박스시어터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방석에 자유롭게 앉아 관람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송은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발레 움직임을 기반으로 공연, 영상을 꾸준히 창작하는 다크서클즈 댄스에 2020년 입단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은 물론, 단편 안무작 [FRENEMY], 부산국제춤마켓 대한민국청춤챌린지 선정작 [!]를 발표하는 등 무용수 겸 안무가로서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활발히 병행하고 있다.
공연을 앞둔 안송은은 “본 작품은 공연예술로 하는 환경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헌 옷 모으기에 동참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이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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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은 댄스 프로젝트 〈NAKED〉
23년 9월 19일~20일 오후 7시 30분
SAC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