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故 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이 10월 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무용계를 대표하는 남성 무용수로서 올곧은 활동과 탁월한 춤사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운 임이조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0년째다. 선운 임이조는 60여 년 동안 우리 춤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해외 공연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구자적 활동을 이어 나갔다.
81년 전주대사습대회 장원 수상을 기점으로 8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 2000년 제14회 예총예술문화상 국악부분 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개벽의 북소리’, ‘월인천강’, ‘신무Ⅰ& Ⅱ’, ‘백조의 호수’ 등의 작품과 ‘춘향전’ 방북 공연 연출 및 안무를 통해 한국 전통 호흡과 움직임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친근하게 우리 춤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대중과 호흡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일에 정성을 다했다.
10주기 공연 프로그램은 ‘승무’가 첫 무대를 열고 분위기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임이조류 입춤, 한량무, 살풀이춤, 화선무와 교방살풀이춤으로 이어가면서 사이 사이에 ‘이야기 손님’을 모시고 춤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임이조 선생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춤과 만남’을 주제로 입체적으로 접근하며 공연의 영역을 확장하며 도전적이고 참신한 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임이조가 추구했던 길과 춤 세계를 관통하는 ‘소통’의 의미를 재발견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누구나 쉽게 우리 춤을 접하고 이해하며 배울 수 있는 길, ‘나눔 예술’을 실천하며 어디든 먼저 찾아가 봉사하며 춤을 통해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필생의 노력을 기울인 선운 임이조의 아름다운 정신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라고 점이 특히 주목된다.
명인들의 임이조 선생님과의 추억 이야기를 들으며 춤의 향기를 그윽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임이조류 춤을 계승하고 있는 80여 명의 국내외 제자들의 합동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10주기 추모 공연은 임이조 선생에 대한 ‘추모’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명인들과 제자들이 관객과 함께 마련하는 ‘헌정’ 무대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한다. 그 어떤 무대보다 각계각층의 많은 애호가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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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선운 임이조 10주기 추모공연
2023년 10월 1일 (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주최: (사)한국전통춤연구회
주관: 선운임이조춤보존회
티켓금액: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선운임이조춤보존회 02- 3210-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