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29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집행위원장 김매자, 최지연 예술감독)가 8월 23일 국립정동극장 전야제에 이어 8월 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후 아르코예술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포스트극장에서 8월 31일 목요일까지 22명의 국내외 안무가들의 창작 춤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
이번 축제는 한국 춤의 대모 김매자의 대표적인 작품을 시작으로, 세대별 안무가들의 창작 춤 11개 작품과 함께 중국, 일본, 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주요 창작 춤을 초청하여 선보인다. 또한, 새로운 춤의 탄생을 촉진하기 위해 3년 째 추진 중인 ‘창무 프라이즈’ 2023년 결선을 통해 신작 7작품이 초연될 것이다. 더불어, 신진 안무가들의 창작과정에 동반자가 되고자 ‘창무기획제작학교’를 진행한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초기부터 아트마켓 기능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축제를 통해 소개되는 창작 춤들의 유통을 위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미국과 유럽권의 프로모터들을 초청해왔으며, 올해도 미국과 중국, 일본, 국내 주요 인사들이 축제 기간 내내 참여할 것이다.
올해 주제는 ‘뒷 하늘의 빛’으로 옛 하늘이 가고, 뒤 하늘이 오는 사이, 그 틈새로 쏟아지는 빛에 주목한다. 전야제 〈김매자 춤의 연대기 – 숨빛 ; 해를 부르는 춤〉은 이 빛을 숨, 삶의 신호, 희망으로 해석한다. 축제 일환으로 마련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참여 안무가들과 국내외 예술계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사회 삶의 공존을 위한 춤의 역할”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29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8월 23일 전야제 〈김매자 춤의 연대기–숨빛: 해를 부르는 춤〉으로 출발한다. 이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이 새롭게 마련한 ‘한여름 밤의 춤’ 기획작으로, 창무예술원과 국립정동극장의 상호협력으로 추진된다. 이어 8월 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개막공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여창가객 강권순과 일본의 노가쿠(가면음악극) 오쿠라(大倉)류 북 연주자인 오쿠라 쇼노스케의 협연무대 〈형형색색-形形色色〉으로,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이례적으로 음악으로 개막을 연다.
주요 해외 초청작은 일본 부토 대가 야마다 세쓰코가 사가 하루히고 연주로 폐막공연에서 선보이는 〈랩소디〉와 중국의 신진안무가 전전의 〈俑시리즈〉, 베트남 Arabesque dance company의 안무가 Nguyen Tan Loc의 〈Kliselamef_FemaleSilk〉 등이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국제교류 외에도 지속적으로 국내의 여러 국공립무용단과 교류하며, 단체의 최근작을 소개해왔다. 올해는 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시리즈'에서 초연된 이영철 안무,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 음악의 창작발레 〈계절 : 봄〉과, 2020년 오스트리아 초연에 이어, 2022년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강요찬 안무작 〈우리는〉, 천안시립무용단의 김용철 안무작 〈맞이〉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최지연, 박호빈의 〈난리블루스〉, 김나영 안무 신작 〈청춘 : Jeunesse〉, 시나브로 가슴에, 권혁 안무작 〈Energy〉, 안덕기 안무작 〈바다는 내게〉, 유빈(UBIN)댄스, 이나현 안무작 〈16〉, 최진한 안무작 〈Down the Rabbit Hole - 정화된 밤〉, 창무회의 임지애 안무작 〈이토록, 비(雨)〉 등 이 주요 국내 초청작이다.
더불어 미래를 이어갈 새로운 창작 춤 발굴무대 ‘2023년 창무프라이즈’ 결선에 오르는 작품들은 김미란 안무 〈중中독〉, 김민선 안무 〈아브락삭스 ΑΒΡΑΣΑΞ〉, 서영주 안무 〈Kamelos 남타, 삼켜진 무게〉, 송재윤 안무 〈행진〉, 안무 장서이 〈고도의 노래〉, 최유민 안무 〈생존, 그 무한한 자발적 희망〉, 주야초 안무 〈Unveiling the layers〉 총 7개 작품이다.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제29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폐막에서 지난해 2022년 창무프라이즈 1위를 수상한 한상률 안무작 〈겹겹이 – 겹겹〉 앵콜 무대에 이어, 2023년 창무프라이즈 시상식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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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 8월 31일 목요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남산국악당, 국립정동극장, 포스트극장
주최: 사단법인 창무예술원
주관: 사단법인 창무예술원
공동기획: 서울남산국악당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국립정동극장
협찬: 사조동아원, 라마다 바이 윈덤 서울 동대문, 창무품, 참예술사랑회, 포스트극장 무용월간 몸
문의: 010-2998-4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