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엄선, 명품 갈라 공연으로 국내 무용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6월 28일~29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편성, 그 어느 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짜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초청 무용수들이 소속 발레단의 무용수들과 함께 내한하지 못하던 데서 탈피, 외국인 무용수도 함께 입국함으로써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강효경 |
올해 초청된 해외 무용수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다 보다 큰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전격 스카웃 된 강효정과 한국의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다 미국 워싱턴발레단으로 옮긴 이은원, 그리고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 후 유럽으로 진출한 스위스 취리히발레단의 임수정이 소속 발레단의 남성무용수와 함께 동반 출연, 컴퍼니의 대표 작품들을 공연한다.
보스턴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채지영은 2012년 〈한국을빛내는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의 요청으로 제작된 조주현 안무의 〈Pearl〉에서 세계 초연 당시 춤추었던 무용수로, 11년 만에 다시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
수년 전 외국의 유명 컴퍼니에서 활약했고 〈한국을빛내는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세 명의 안무가(김용걸 조주현 허용순)들이 그들의 작품을 특별히 선보인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초청 무용수로 2003년에 출연했던, 김용걸은 37명의 댄서들이 출연하는 대형 작품 〈볼레로〉를 안무했다. 워싱턴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약했던 조주현은 2012년 〈한국을빛내는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 초연했던 작품 〈Pearl〉을 공연한다. 2001년 제1회 〈한국을빛내는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 초청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허용순(전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은 이번 20주년 기념공연에는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신작을 안무한 것 외에도 직접 무용수로 출연한다.
뉴욕에 소재했던 유명 컴퍼니 Cedar Lake Contemporary Ballet에서 활동하던 시절 일정이 맞지 않아 몇 차례 내한공연이 무산되었던 ‘댄싱 9’의 스타 무용수 최수진은 15년 만에 서고 싶었던 무대에서 자신의 춤을 마음껏 선보인다.
임수정 |
이번 갈라 공연에는 해외 진출 후 10년 만에 고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 무용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스위스 Zürich Ballet 에서 활동하는 임수정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같은 발레단 속의
Cohen Aitchison-dugas와 함께 유럽에서 호평 받은 2개의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고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국내 초청 발레단으로 참여하는 김용걸댄스컴퍼니 37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 〈볼레로〉가 대미를 장식한다.
해외 메이저 발레단으로의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2023년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박상원(Dutch National Ballet 주니어 컴퍼니)을 비롯해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선정되었다.
한편, 올해 예술감독은 전 뒤셀로르프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프로듀서는 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이 맡는다. 2001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올해 20회 째를 맞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공연은 2007년부터는 매해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 깅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20여 명에 이르고 해외 최신 경향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취지를 살려 100여 개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해외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로 소개된 무용수(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서희,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이상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최영규, 영국 로열발레단 전준혁 등)들 대부분이 해외 유명 발레단으로 진출해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해외 초청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간담회(6월 26일)와 해외 초청스타와 함께 하는 발레 워크숍이 서울(7월 15일)과 제주도(7월 26일)에서 각각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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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23월 6월 28(수)-29(목) 19시30분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가격: VIP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3만원
티켓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02)3674-2210
예술감독_허용순(재독안무가)
제작감독_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
■ 해외 초청 무용수
강효정 (오스트리아 Wiener Staats Ballet) & Marcos Menha
이은원 (미국 Wasington Ballet) & Gian Carlo Prez Alvarez
임수정 (스위스 Zürich Ballet) & Cohen Aitchison-dugas
채지영 (미국 Boston Ballet)
■ 역대 예술감독 초청 안무 작품
허용순(재독 안무가. 전 Dusseldorf Ballet) 〈The WIFE〉 (출연_허용순)
김용걸(전 Paris Opera Ballet) 〈Bolero〉 (출연_ 김용걸댄스시어터)
조주현(전 Washington Ballet ) 〈Pearl〉 (출연_채지영)
■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 무용수
최수진 (전 Cedar Lake Contemporary Ballet)
■ 초청 영스타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잠자는 숲속의 미녀〉 (6월 28일 출연)
박상원(Dutch National Ballet 주니어 컴퍼니) 〈코펠리아〉 (6월 28일 출연)
박하민(서울예고) 〈다이아나와 악태온〉 (6월 29일 출연)
박건희(선화예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6월 29일 출연)
■ 국내 초청발레단
김용걸댄스시어터
■ 부대행사
2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 (7월 1일)
20주년 기념 초청 무용수 국제교류 간담회 (6월 26일)
해외무용스타와 함께 하는 발레 워크숍(서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