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8회 제주국제즉흥춤축제
2023. 5.

제주국제즉흥춤축제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대표 장광열)와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장철원)와는 생태즉흥을 내세운 여덟 번째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Jeju International Improvisation Dance Festival)를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늘연못과 어머니의 방, 전설의 통로 등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에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2016년~2022년에 이어 제주의 자연환경과 함께 하는 생태예술 공연으로 특화해 진행될 예정이다.

< 지난해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와 한국을 연계한 ‘한불 국제협업 즉흥 프로젝트’가 5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을 거쳐 11월 프랑스의 몽펠리에로 이어지며, 이 국제교류 공연에는 두 나라 12명의 즉흥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 ‘동서양 음악과 춤이 제주의 자연환경을 만나면’이란 주제로 열리는 국제 협업 즉흥공연은 12명의 무용가와 연주가들이 제주돌문화공원의 이곳저곳을 리서치 하는 것으로 시작, 제주돌문화공원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모두 세 차례 걸친 협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 축제가 시작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제주돌문화공원의 자연과 돌의 현상을 배경으로 생태즉흥 공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올해 제주돌문화공원의 관람객들과 함께 만드는 즉흥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한다. 제주돌문화공원의 관람객들을 그동안 공연을 보던 관객의 위치에서 벗어나 스스로 즉흥 춤을 추어보고 공연에 참여하는 행위자로 변신하는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라벨의 명곡 ’볼레로‘ 음악에 맞추어 하늘연못에서 이틀 동안 펼쳐지는 〈’볼레로‘가 하늘연못에서 동서양의 즉흥 춤과 만나면〉 프로그램도 주목의 대상이다. 새롭게 편곡된 ’볼레로‘ 음악에 맞추어 5월 18일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김윤정과 현대무용가 박호빈이 하늘연못 한 가운데서 듀엣으로 춤추며, 5월 19일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즉흥 아티스트인 Emmanuel Grivet가 66년 세월을 담은 완숙한 몸을 제주의 지연 속에 담아낸다.

커뮤니티즉흥,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즉흥 공연, 국제 릴레이 즉흥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마지막 프로그램은 관객들과 초청 아티스트들이 함께 추는 즉흥 춤 순서로 마무리된다.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마카오, 중국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을 포함 6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과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제주도민, 서울주민들로 이루어진 즉흥 마니아 등 100여 명이 공연에 출연한다.

〈커뮤니티 즉흥공연〉 프로그램에는 매주 한차례 모여 정기적으로 즉흥 춤을 추는 제주의 유명 즉흥 그룹인 ‘즉흥댄스-아우라’의 15명 댄서와 서귀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제주연무용단의 10명 댄서들, 그리고 제주볍씨학교의 청소년 12명을 비롯해 서울과 제주의 즉흥 마니아들로 구성된 춤의학교 18명 댄서들의 즉흥춤이 이틀 동안에 걸쳐 펼쳐진다.

즉흥의 다양한 메소드를 배우는 즉흥춤 워크숍에는 프랑스의 Emmanuel Grivet, 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남영호, 춤의학교 대표 최보결, 춤추는 여자들 예술감독 장은정을 비롯 정상급 즉흥 아티스트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동이 트는 아른 아침에 즉흥 춤을 추어보는 ‘Good Morning’ 즉흥이 마련된다.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장광열(무용평론가. 숙명여대 무용과 겸임교수)은 “최근들어 즉흥은 전 세계적으로 무용 전문가 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짜여 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서울 부산과 달리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즉흥 공연으로 특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즉흥은 창작주체자의 무의식으로부터 이미지를 끌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무용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즉흥 춤은 전문가들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등 일반 대중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의 사람들도 참여하여 예술 체험과 함께 예술 행위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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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즉흥춤축제
2023년 5월 16~20일, 7월 27일~28일
하늘연못과 어머니의 방, 전설의 통로 등 제주돌문화공원 일원, 서귀포 일원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운영위원: 기은주 박수현 박연술 이은숙 장광열 한정수
운영매니저: 이정은
프로덕션 매니저: 김민지
홍보팀장: 황정안
무대감독: 주창길
예술감독: 장광열

2023. 5.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