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서울남산국악당과 조갑녀전통춤보존회가 공동기획한 조갑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류(流) 조갑녀〉가 3월 11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남원의 숨은 명무 조갑녀 선생은 2007년 ‘어머니의 춤’ 공연을 통해 남원 민살풀이춤의 현존을 서울에 알렸으며, 이후 2012년 12월 5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장사익 소리판에서 민살풀이춤을 마지막 무대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조갑녀 명무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조갑녀전통춤보존회와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조갑녀전통춤보존회에서 전승하고 보유한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춤으로 구성되었으며, 그중에 괄목할 춤은 〈승무〉와 〈살풀이춤〉이다. 〈승무〉는 이장선 선생의 가르침으로 조갑녀가 전승하여 완성된 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갑녀 명무에서 그의 딸이자 제자인 정명희로 이어온 춤을 김선영, 이계영, 이선후의 3인이 군무로 선보인다.
〈민살풀이춤〉은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춤으로, 이는 〈살풀이춤〉의 원형의 모습이다. 제자들이 추는 군무와 정명희 명무가 독무로 〈민살풀이춤〉 무대를 펼침으로써 故 조갑녀 선생의 춤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류(流) 조갑녀〉에는 〈승무〉, 〈민살풀이춤〉 외에도 〈남원검무〉, 〈소고춤〉, 〈월하정인〉 등 조갑녀전통춤보존회가 전승하고 또 덧붙여 엮어 만든 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故 조갑녀 명무가 생전에 아끼던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가 특별출연하고, 조갑녀 명무를 발굴하여 공연으로 이끈 전통예술연출가 진옥섭이 연출과 사회를 맡았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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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류(流) 조갑녀〉
2023. 3. 11.(토) 17:00
서울남산국악당
출연: 조갑녀전통춤보존회
악사: 시나위 반주
장고: 박종훈
아쟁: 이관웅
대금: 이성준,
거문고: 이진우
피리: 이정훈
타악: 김연수
타악 반주: 연희단팔산대
연출·사회: 진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