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안무가 최자인이 이끄는 프로젝트 창이 10월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신작 〈A-gal〉을 선보인다.
작품 〈A-gal〉에서 'A-gal'은 쉼 없이 삼키는 '탐'의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단언 '아가리'와 갈증을 나타내는 '목마를 갈(渴)'의 합성어이며 중의적 표현이다. 안무가 최자인은 특히 식탐에 집중, 단순히 음식에 대한 식욕만이 아니라 '지나친 욕심으로 사회에 민폐를 주는 행위'의 의미로 확장한다. 즉,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양을 넘어서서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거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친 것을 말하며, 마치 채워도 가득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과 같이 끝없는 갈망, 갈증으로 중독을 일으키며 결국 파멸에 이른다.
작품 〈A-gal〉에서 안무가 최자인은 중국 꽁푸(孔府)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계탐도(戒貪圖)를 모티브로 모든 것을 탐내고 먹어치우다가, 결국 자신까지 먹어치워 자멸해버리는 욕망의 표본인 '탐'과 '인간'이 다를 것이 무엇이며, 결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빈 그릇은 무엇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탐욕으로 인해 놓쳐버린 수많은 '가치'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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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창 〈A-gal〉
2024. 10. 23. (수)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주최, 주관 프로젝트 창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티켓 전석 1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02-2263-4680 www.instagram.com/mct_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