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에서 발간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5,59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3,897억 원보다 43% 증가하였다.

2022년 해외 주요 공연시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가 코로나19 영향 속에 저조한 티켓판매를 보이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한국 공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2022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14,447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져 약 1,366만 장의 티켓예매와 약 5,590억 원의 티켓판매가 이루어졌다. 공연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36%, 공연 회차는 약 46% 증가한 것이며, 티켓예매수는 약 92%, 티켓판매액도 약 82%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공연건수와 티켓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은 12월(1,907건, 약 855억원)이었고, 여름휴가철인 7월이 이례적으로 티켓예매수 약 147만 매와 티켓판매액 약 593억 원으로 여름휴가 시즌에 상당한 성과를 냈다.

2022년 4분기는 11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공연계 애도기간 참여로 티켓예매 증가에 약간의 제동이 걸리기는 하였으나, 티켓예매 약 4,526만 매(`21년 동기대비 ▴20% 증가), 티켓판매 약 1,856억 원으로(`21년 동기대비 ▴31% 증가) 전 분기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였다.

장르별로는 클래식(6,894건, 48%) 공연이 가장 많았으나 공연회차는 연극(43,054회, 48%)과 뮤지컬(34,011회, 38%)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대형 공연장, 장기 공연회차, 높은 평균 티켓가격 등의 영향으로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은 뮤지컬이 전체 시장의 각각 54%(약 738만 매)와 76%(약 4,253억원)를 차지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티켓예매율을 자랑하는 장르 또한 뮤지컬로, 2023년에도 뮤지컬이 시장규모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별로 공연시장이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되어 전체 시장에서 서울 공연 건수 비율은 약 43%이며, 티켓예매수는 약 66%, 티켓판매액 약 75%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력이 짙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티켓예매수(`21년 71%, `20년 83%)와 티켓판매액(`21년 88%, `20년 81%)의 서울 비중이 5~17%p가량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티켓 1매당 평균 판매금액은 부산의 뮤지컬 티켓이 68,4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라북도의 국악 티켓이 1,466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연극은 대구(약 9만 매), 뮤지컬은 부산(약 29만 매), 클래식은 대구(약 21만 매), 무용은 부산(약 2.9만 매), 국악은 광주(약 2.7만 매)에서 가장 많은 티켓예매가 이뤄졌다. 2021년 대비 경상남도의 2022년 공연건수(▴84%), 티켓예매수(▴144%), 티켓판매액(▴189%)이 다른 지역보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분산된 공연 티켓 예매정보를 통합하여 공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2023년 1월부터 ‘대중음악’ 장르의 공연정보와 통계 정보도 누리집에 함께 공개하고 있으며, 공연장과 공연기획·제작사 대상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하는 ‘회원전용 서비스(My통계)’를 시작했다. 또한, 공연시장 데이터 공개범위 확대를 위하여,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년 ‘전국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의 티켓예매수·판매액 공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www.gokams.or.kr)와 공연예술통합전산망(www.kopis.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