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The춤연구원 <산조, 그 흩어진 가락의 춤결>

The춤연구원(회장 최원선)이 2월 2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근대기의 우리 춤문화를 아름답게 꽃피웠던 산조춤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 우수성의 가치 있는 발현을 의도하고자 한국춤 백년의 유산Ⅱ〈산조, 그 흩어진 가락의 춤결〉을 공연한다. 


‘산조춤’은 전통 산조 음악을 근간으로 현대적 창작 정신을 도입하여 철학성과 문학성, 예술성이 뛰어난 창작작품으로 한국 근대기의 문화를 대표하는 춤이다. 〈산조, 그 흩어진 가락의 춤결〉은 신무용기를 대표하는 무용가 故 김진걸, 故 최현, 故 황무봉, 故 이매방의 작품과 맥을 이어 현시대의 ‘산조춤’을 열어가는 김숙자, 원필녀, 황희연, 장래훈, 강미선, 최원선의 다채로운 춤결이 만들어 내는 무대이다.


김숙자 〈실심초〉




화창한 봄날 옛 여인들의 나들이 가는 모습을 한국적 선의 부드러움과 고전적 화려함, 청초함, 단아함의 다양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부채와 수건 등의 오브제를 사용해 그려내고 있는 풍성하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화방창(萬化方暢)〉, 끊고, 맺고, 어르고, 풀고 또 시원시원한 직선의 솔직함과 다정다감한 김진걸의 독특한 춤언어가 돋보이는 〈내마음의 흐름 (김진걸류 산조춤, 한국의 명작무 제1호)〉, 우리나라 고유의 풍미를 담은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 그리고 내면적인 한과 흥을 발산하는 〈정금에 담은 여인상 (황무봉류 산조춤, 한국의 명작무 제16호)〉, 우봉 이매방 선생의 사풍정감은 학과 덕을 고루 갖춘 고고한 젊은 선비도 때로는 정과 흥의 운치에 즉흥적으로 젖어든다는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남성적  기품이 살아있는 〈사풍정감 (이매방류 산조춤)〉, 예(禮)와 도(道)를 지키는 곧은 의식을 바탕으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특징으로 한 〈연지월(蓮之月) (배명균류 산조춤)〉, 최옥삼류 산조를 바탕으로 안무된 〈여울 (최현류 산조춤)〉, 인생의 현세적 갈등과 이상을 향해 몸부림치는 육체와 정신의 혼돈 속에서 자아를 찾으려는 몸부림, 자연에 귀의하려는 본능적인 갈망, 몸속 마디마디에 맺힌 한을 풀어내어 자신을 해방시키려는 의지의 분출. 비극적 해학을 환희적 희열로 승화시켜 구음 시나위 가락에 얹혀 흥과 멋을 실어내는 산조춤에 바탕을 둔 〈실심초(失心抄) (김숙자류 산조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The춤연구원은 2017년 최원선 회장과 원로무용가 김숙자 이사장이 한국의 중요한 문화 예술인 춤을 함께 연구하고 올곧게 일구어 나가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미래지향적 발전에 디딤돌이 되고자 발족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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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춤연구원 〈산조, 그 흩어진 가락의 춤결〉
2023. 02. 28. (화)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주최: The춤연구원, 김진걸류산조춤보존회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The춤연구원 후원회
관람연령: 만7세 이상
티켓: 전석 3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2-2263-4680 www.instagram.com/mct_dance

총예술감독: 최원선
해설: 장승헌
무대감독: 전홍기
진행: 정혜진 윤예지
출연: 김숙자 원필녀 황희연 장래훈 강미선 최원선 이승희 윤예지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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